주식에 있어서 차트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식을 매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해당 종목의 차트를 꼼꼼히 보고 종목을 매수해야만 하죠. 주식 차트에는 매매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수많은 보조지표들이 존재하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 지표들 중 극히 일부분만 매매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태까지 주식 차트 보조지표들에 대해 계속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써야할 내용들이 아직도 산더미만큼 쌓여있네요. 여태까지 제가 작성한 주식차트 보조지표 관련 포스팅을 아래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동평균선(이평선)과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와의 관계 알아보기
주식 MACD와 MACD Oscillator 지표를 활용한 매매 기법
오늘은 차트의 수많은 보조지표 중 하나인 RSI 지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RSI란?
· RSI(Relative Strength Index)
주식, 선물, 옵션 등의 기술적분석(차트분석)에 사용되는 보조지표임. RSI는 우리나라말로 상대강도지수라고 부르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임. 1978년 미국의 윌레스 와일더(J. Welles Wilder Jr.)가 개발함.
RSI는 위의 정의처럼 주가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쉽게 보여줍니다. RSI가 클수록 주가의 상승추세가 크다는 뜻이며, 반대로 작을 수록 주가의 하락추세가 크다는 뜻이죠.
구체적인 공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RSI 계산 공식
① U = 전날 주가보다 오늘 주가가 상승할 때의 주가 상승폭(up)
② D = 전날 주가보다 오늘 주가가 하락할 때의 주가 하락폭(down)
③ AU = 일정기간(N일) 동안의 U의 평균값(average ups)
④ AD = 일정기간(N일) 동안의 D의 평균값(average downs)
⑤ RS = AU / AD
⑥ RSI = AU / (AU+AD) = RS / (1+RS)
⑦ RSI 시그널 = RSI의 이동평균선
위의 공식에 따르면, RS는 일정기간동안의 주가상승폭을 일정기간동안의 주가하락폭으로 나눈 값이며, RSI는 RS / (1+RS)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SI 공식은 수학적으로 0과 1사이의 값을 만들게 합니다. 만약 평균 주가상승폭(AU)이 평균 주가하락폭(AD)보다 훨씬 크다면 RSI 값은 1로 수렴할 것이며, 반대로 AU가 AD보다 훨씬 작다면 RSI값은 0으로 수렴할 것입니다. 이 값을 퍼센트로 환산하면, RSI 값은 0%~100% 사이의 값에서 움직이는 것이죠.
다음으로 N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위의 공식 ③,④번에서 AU는 N일동안의 평균 주가상승폭이고, AD는 N일동안의 평균 주가하락폭이라고 했죠? 그렇다면 N은 어떻게 구할까요?
N은 사용자가 임의로 정할 수 있는 파라미터지만, RSI를 개발한 윌레스 와일더는 N을 14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즉, 이 N값은 주식 MTS 또는 HTS의 차트설정에서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할 수 있지만, 기본값은 14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RSI 역시 MACD와 같이 시그널(Signal)선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RSI 자체의 이동평균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말그대로 이동평균선이기 때문에 RSI보다 반응이 느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RSI의 6일 이동평균선을 사용합니다.
RSI는 주식 차트 설정에서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래에셋대우 MTS를 쓰는데요, 아래와 같이 설정하면 됩니다. (증권사마다 다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차트에서 오른쪽 위에 [톱니모양 아이콘(설정)]을 클릭하면, [보조지표] 란이 보입니다. [보조지표]를 클릭합니다.
▲ 보조지표에서 RSI 항목을 찾아 선택하면 차트 아래에서 RSI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RSI를 설정하셨다면 이제 이 지표를 어떻게 읽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죠?
RSI 지표 읽는법 및 활용방법
① RSI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
RSI의 지표는 매우 단순합니다. 다른 지표들에 비해 읽기도, 이해하기도 쉽죠.
· RSI 지표 읽는 법
① RSI는 50%를 기준으로, 50% 이상은 매수세 우세, 50% 이하는 매도세 우세를 나타냄.
② RSI가 70% 이상이면 매수세가 상당히 커서 초과매수 국면에 돌입.
③ RSI가 30% 이하이면 매도세가 상당히 커서 초과매도 국면에 돌입.
④ RSI가 시그널선을 상향돌파하면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는 추세.
⑤ RSI가 시그널선을 하향돌파하면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늘어나는 추세.
RSI 지표에는 RSI선과 시그널선, 그리고 2개의 평행선이 있습니다. 이 평행선은 바로 70%선과 30% 선입니다. RSI는 보통 이 두 평행선 사이에서 움직이지만, 단기간에 매수세가 압도적으로 커지면 70%를 초과하게 되며, 이를 초과매수 국면이라고들 합니다. 매수세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주가 또한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도세가 상당히 커지면 RSI가 30%를 밑돌게 되는데, 이 때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는 초과매도 국면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초과매수/초과매도 구간을 제외하고는 RSI 지표는 보통 30~70%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RSI와 시그널선이 교차하는 구간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단기이평선이 장기이평선과 교차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RSI가 시그널을 상향돌파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RSI가 시그널을 하향돌파하면 매도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② RSI를 활용한 매매포인트 잡기
그렇다면 RSI 지표를 이용해서 다음과 같이 매매포인트를 잡을 수 있겠네요. 기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경우에 매매포지션 신호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지표에 대한 해석방법도 사용자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본 포스팅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매매포인트만 언급하겠습니다.)
· RSI를 활용하여 매매포인트 잡는법
<단기>
① RSI가 70%를 초과하고, RSI가 시그널을 하향돌파(데드크로스)할 경우 매도.
② RSI가 30%를 밑돌고, RSI가 시그널을 상향돌파(골든크로스)할 경우 매수.
<장기>
③ 주가가 장기적인 상승추세일 때에는 70%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50%를 밑돌 때 매도.
④ 주가가 장기적인 하락추세일 때에는 30%를 밑도는 경우가 많으므로, 50%를 초과할 때 매수.
먼저 ①,②,번을 묶어서 설명드릴게요.
일반적으로 RSI가 70%를 초과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과매수권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과매수권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섣불리 매도를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과매수권이 꺾이게 되는 시점(RSI와 시그널의 데드크로스)까지 확인한 후 매도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RSI가 30%를 밑돌 때 RSI가 시그널을 골든크로스한다면, 곧 RSI가 30% 이상으로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 매수포인트를 잡으면 단기적으로 이익을 볼 확률이 높아집니다.
위의 그림에서 ①,②번 매매포인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허나, 우측 그림을 보면 RSI만 가지고는 이상적인 단기 매도포인트를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라면 RSI가 70%를 초과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럴 때에는 RSI가 50%를 밑도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이 때 매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반대로, 만약 주가가 장기적으로 하락추세라면 RSI가 30%를 밑도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에는 30%를 밑돈다고 섣불리 매수를 하는 것보다는 RSI가 50%를 상승돌파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주식의 수많은 보조지표 중 하나인 RSI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SI는 MACD, 볼린저밴드와 함께 보조지표 중 많이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지표를 이해하기 쉽고, 매매신호를 쉽게 포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지표의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RSI 하나만 봐서는 매수/매도 포인트를 너무 빨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추세전환이 이뤄진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죠. 종목의 장기적인 추세전환이 확실해보인다면 위의 매매포인트 ③,④번을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