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물대 차트 보는법, 설정하는법 알아보기


우리는 보통 해당종목의 주가추이를 보기 위해 이동평균선, 거래량 등의 지표를 보지만, 사실 차트에는 수많은 숨겨진 정보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매물대 지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썸네일



매물대란?

매물대 보는법



매물대란, 일정기간동안 특정한 가격에서 거래된 주식 수량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해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위의 그림은 미래에셋대우의 주식어플에서 보는 매물대지표 화면입니다. 일봉과 이동평균선 외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가로막대들이 보이시죠? 이것이 바로 매물대 지표입니다.


먼저 차트에 표시된 기간을 살펴봅시다. 위의 그림은 셀트리온의 2013년 9월 26일부터 2014년 3월 5일까지의 차트입니다. 파란색의 가로막대들은 이 기간동안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된 주식을 의미합니다.


가로막대가 6개가 보이네요. 가격대를 대충 6구간으로 나눈 것입니다. 오른쪽에 주가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각각의 막대들이 대강 어느 가격대에 해당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46,000원 ~ 48,000원 사이의 가로막대가 가장 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이 가격대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거래량이 많았다는 것은, 이 가격에 주식을 산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즉, 해당가격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반면, 38,000원 ~ 40,000원 사이의 매물대는 전체 거래량의 6.57%밖에 되지 않네요. 이 가격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그만큼 적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매물대를 다시한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 매물대


차트에 보이는 일정기간 (ex 13년 9월 ~ 14년 3월)동안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된 주식 물량을 가로막대로 나타내는 보조지표. 가로막대가 길 수록, 해당 가격대에서 거래가 많았음을 의미함. 차트의 기간을 변경하게 되면 매물대의 모양도 변하게 됨.


이제 매물대의 의미를 알겠죠? 그렇다면, 투자지표로써의 매물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매물대의 의미


매물대는 주가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됨. 즉, 주가가 계속 떨어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반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도 담당함.


매물대의 자세한 의미는 밑에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주식어플에서 매물대차트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매물대 차트 보는법


▼ 증권사 어플(MTS) 혹은 HTS로 거래를 하시는 분이라면, 차트 옵션에서 매물대지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매물대지표는 미래에셋대우의 MTS 화면인데요, 화면에 보시면 톱니모양이 보이시죠? 여기를 클릭하시면 차트의 여러가지 지표들을 설정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 어플들도 방법은 거의 동일하므로, 쉽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MTS 매물대지표 설정방법1



▼ 오버레이를 클릭하시면(증권사마다 다름) 매물대지표가 나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차트에서 가로막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부설정에 들어가면 가로막대의 갯수와 색깔 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MTS 매물대지표 설정방법2




투자지표로써의 매물대


▷ 매물대를 투자지표로 활용할 때


① 가격이 하락할 때 : 매물대가 지지선 역할을 담당하므로, 주가 반등의 여지가 있음. 또한, 매물대 지지선 아래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매도신호로도 활용됨.


② 가격이 상승할 때 : 매물대가 저항선 역할을 담당하므로, 주가 하락의 여지가 있음. 또한,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시 매수신호로도 활용됨.


매물대의 지지선과 저항선 역할


왼쪽 그림을 먼저 볼게요. 라온시큐어의 차트입니다. 약 4,000원대에 가장 많은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는데요, 주가가 이 매물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결국 매물대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즉, 이 부근에서는 매물대가 주가상승의 저항선 역할을 한 것입니다. 4,000원대에 물려있던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자 일제히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주가가 4,000원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에는 그 위에 매물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상승할 여력이 농후합니다. 해당 가격대에 물려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호로도 활용됩니다.


이번엔 오른쪽 그림을 보겠습니다. 셀트리온의 차트인데요, 해당기간동안 7만원 정도에 매물대가 많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주가가 7만원 밑으로 떨어지자 매물대가 주가를 지지하는 지지선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역시 매물대를 강하게 하향돌파하게 될 경우 사람들이 패닉셀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매도신호로도 활용됩니다.


다만, 모든 주가가 매물대와 연관되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매물대지표는 기준이 되는 기간에 따라 모양이 천차만별로 변하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지표입니다. 


즉, 차트기간을 1달로 잡느냐, 2달로 잡느냐에 따라 매물대가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차트기간을 짧게(1달 이내) 잡고 매물대지표를 활용하거나, 아예 분봉차트를 보고 거래를 하곤 합니다. 매물대의 성격상 장기투자자들은 큰 관심이 없는 반면, 단기투자자(스캘핑)들에게는 심리적으로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마치며


차트는 보통 주가정보만 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차트만으로도 많은 투자정보를 해석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이동평균선뿐만 아니라 수많은 차트정보들(매물대, 볼린저밴드 등)들과 보조지표(MCAD, RSI 등)들도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정보들에 대해 저도 차차 포스팅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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