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지수란? 가계 경제수준의 척도!


오늘은 경제용어 하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입니다.


엥겔지수 포스팅 썸네일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란?


식료품



▶ 엥겔지수

일정 기간동안 소비한 가계소비지출 총액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 가계의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여러분은 한달에 얼마나 지출하시나요? 어떤분은 100만원을 지출할 수도, 500만원을 지출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생일 경우에는 50만원정도를 지출할 수도 있죠. 이처럼 사람들은 나이, 직종, 재산수준, 씀씀이 등 많은 변수들에 따라 지출비용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다른 질문을 드려볼게요. 여러분의 한달 식료품 지출비는 어떻게 되시나요? 외식비용을 제외한 식료품비는 아마 가족구성원수가 같은 분들이라면 엇비슷할거라고 생각되네요. 


왜냐구요? 사람의 1회 섭취량은 거의 비슷한 편이고, 대부분 1일 3식을 하므로, 한달간의 섭취량도 비슷할 것입니다. 그리고 식료품은 필수품이지 사치품이 아니기 때문에 한끼 식사를 위해 소비하는 식료품 비용도 큰 편차를 보이지 않겠죠. 


이러한 식료품비의 특성을 일찍부터 알아왔던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Christian Lorenz Ernst Engel)은 한가지 논문<작센 왕국의 생산과 소비사정, 1857>을 발표합니다. 벨기에 노동자가구들을 모집단으로 한 가계조사중, 지출 총액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내용이었죠. 그는 당시 이를 '엥겔의 법칙(Engel's Law)'라고 지칭했습니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저소득층일수록 전체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소득이 늘어날수록 그 비율이 점점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교육, 문화에 대한 지출은 소득과 비례하여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구요.


그리고 이 조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된 지표가 바로 엥겔지수입니다.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엥겔지수 =[ (식료품비 지출) / (가계전체 소비지출) ] × 100


일반적인 기준으로 엥겔지수가 50% 이상이면 저소득층으로, 20% 이하이면 상류층으로 분류하곤 합니다.


엥겔법칙의 결론은 자명합니다. 개개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필수재인 식료품에 더 많은 지출을 하진 않는다는 것이죠. 




엥겔지수의 한계


연어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사람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서 엥겔지수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엥겔지수에서는 외식비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당시 19세기의 의식주 생활과 현대의 의식주 생활은 당연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외식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도락에 대한 개념도 보편화되어있지 않았죠.


과학과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는 수많은 조리법과 식재료를 활용한 화려한 음식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고급 음식들을 먹기 위해 기꺼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또한 21세기에 들어서 1인가구와 맞벌이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소규모 가구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외식비용의 증가를 불러오게 되었죠. 이런 연유로 요새는 '외식비 포함 엥겔지수'라는 것을 도입하여 따로 산출하고 있습니다. 


엥겔지수의 또다른 한계점은 바로 농경중심사회에서의 적용입니다.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농경중심사회에서는 음식을 위해 돈을 지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농경사회에서는 엥겔지수가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죠. 이러한 일련의 사항들이 엥겔지수의 한계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엥겔지수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가계 경제수준의 척도로써 활용될 수 있는 지표지만, 외식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적용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바뀌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트렌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체계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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