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제용어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브릭스(BRICS) 입니다.
브릭스(BRICS)란?
▶ 브릭스 (BRICS)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국을 일컫는 용어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최초로 이 용어가 언급된 때는 2001년입니다.
2001년 11월 당시 골드만삭스자산운용(Goldman Sachs)의 회장직에 있었던 짐 오닐의 '더 나은 글로벌 경제 브릭스의 구축(Building Better Global Economic BRICs)' 라는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BRICS'가 아닌 'BRICs'로 불렸는데, 이는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빠진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4개 국가만 언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4개 국가의 앞글자를 따서 BRICs 라고 지칭했던 것이죠.
이 4개 국가들은 1990년대 말부터 급격한 성장을 통해 신흥경제국가로써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짐 오닐은 이 BRICs 국가들의 성장속도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앞으로 50년 뒤에는 세계 경제대국의 순서가 중국-미국-인도-일본-브라질-러시아 순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 4개국은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막대한 인구, 풍부한 지하자원, 넓은 영토 등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4개국의 인구를 합치면 전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한다고 하니..이들의 내수시장 규모는 말 안해도 엄청나겠죠? (2017년 기준 중국 14억, 인도 13억, 브라질 2억, 러시아 1억4천명)
이렇듯 이들 국가들의 엄청난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국의 유수한 기업들은 현재까지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3년에는 브릭스 국가들의 채권이나 주식을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까지 나왔습니다.
브릭스 그룹의 첫번째 공식 정상회담은 2009년 6월 16일 예카테린버그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각 국가의 대표들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참석했었습니다.
이들은 회의에서 세계 경제상황을 개선하고 금융기관을 개혁하는 수단에 추점을 맞추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4개국이 더 잘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었죠.
남아공이 브릭스에 합류하게 된건 2010년입니다. 당시 세계 경제순위 31위에 해당했던 남아공은 지정학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로 평가받으며 브릭스의 공식 회원국이 됩니다. 이 때 BRICs라는 용어는 BRICS로 변경이 된 것입니다.
원자재값 폭락에 따른 BRICS의 행보
중국의 경우도 전망이 썩 밝지만은 않습니다. 2014년까지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왔던 중국이었지만, 경제성장률이 점점 떨어져 2015년과 16년도에는 각각 6.9%와 6.7%를 기록하면서 현재도 낮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아공과 인도는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금 백금등의 광물자원을 수출하는 남아공도 원자재가격 하락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철광석 수출 세계3위의 인도 또한 마찬가지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도미니크 윌슨은 2011년 12월 내부 보고서에서 "신규 노동력 공급이 줄면서 브릭스 국가의 성장 잠재력이 절정기를 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초로 BRICS를 언급하며 높이 평가하던 골드만삭스조차 BRICS에 등을 돌린 셈이 된 것이죠.
마치며
오늘은 브릭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국가가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이슈로 인해 그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는것이, 경제규모면에서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들 신흥경제대국들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