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란? KOSDAQ지수 의미 알아보기

지난시간에 코스피와 코스피200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스피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 얘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오늘은 코스피와 쌍둥이처럼 함께다니는 코스닥(KOSDAQ)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스닥지수 포스팅

 

 

  코스닥이란?

 

· 코스닥(KOSDAQ) 지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수치이며, 영어 약자로는 KOSDAQ(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이라고 부름.

 

우리나라에는 크게 2개의 주식시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가증권시장이라고 부르는 코스피(KOSPI)시장이고, 다른 하나는 중소 벤처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코스닥(KOSDAQ)시장입니다. (코스피시장에 대해서는 이전에 정리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스닥시장에는 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는 코스닥 상장요건이 코스피 상장요건보다 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스닥이라고 모두 중소기업만 있는것은 아니며,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보다 훨씬 큰 기업들도 많습니다. KRX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는 1,471종목이 상장되어 있으며(2020년 10월 기준),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240조원(2019년 기준, 출처 : e-나라지표)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 시가총액을 보기쉽게 지수로 나타낸 것이 바로 코스닥지수입니다.

 

코스닥지수는 1997년 1월 3일부터 산출 발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준시점은 1996년 7월 1일이며 당시 기준치를 1,000으로 하여 계산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코스닥지수, 출처 : 구글

 

위의 그림은 코스닥지수 그래프입니다. 2020년 10월 29일 기준 813.93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코스닥지수의 값만 봐서는 240조원이라는 금액을 쉽게 유추할 수 없죠? 그렇다면 저 값은 무엇을 기준으로 한 것일까요?

 

· KOSDAQ지수 계산공식

  • KOSDAQ지수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지수
  • 시가총액 :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 합
  • 기준시점 : 1996년 7월 1일
  • 기준지수 : 1,000 포인트

 

코스닥지수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수의 계산공식을 알아야합니다. 코스닥지수는 특정 기준시점에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전체의 시가총액과, 비교시점(현재)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값입니다. 이 때 적용하는 기준시점은 1996년 7월 1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입니다. 즉, 코스닥지수가 813포인트라는 것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1996년 7월 1일 당시의 약 0.8배라는 뜻입니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25년 전보다 더 작다는게 상당히 놀랍네요. 당시 코스닥시장이 얼마나 고평가됐었는지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150이란?

 

· KOSDAQ150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15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2015년 7월에 도입되었음(기준시점은 2010년 1월 4일,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 코스닥150 지수는 선물 및 옵션의 기초자산 뿐만 아니라 인덱스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벤치마크지수로 활용되고 있음.

 

코스닥지수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종목을 지수화 한 것이라면, 코스닥150은 코스닥을 대표하는 150개의 종목만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사실 시중에 거래되는 투자상품들은 대부분 코스닥150지수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150지수
코스닥150 지수, 출처 : kr.tradingview.com

 

2020년 10월 29일 기준 코스닥150지수는 1,248포인트입니다. 앞서 보았던 코스닥지수와 값이 다르죠? 왜냐하면 코스닥150의 계산공식이 코스닥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 KODAQ150지수 계산공식

  • KODAQ150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지수
  • 시가총액 :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대표 150종목의 시가총액 합
  • 기준시점 : 2010년 1월 4일
  • 기준지수 : 1,000 포인트

 

코스닥150 지수는 현재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후, 기준지수를 곱하여 산출합니다. 기본적으로 코스닥지수의 계산과정과 동일하지만, 기준시점과 시가총액을 계산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코스닥150지수의 시가총액을 계산할 때는 전체종목 대신 대표 150종목의 시가총액 합으로 계산합니다. 기준시점은 2010년 1월 4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입니다. 현재 코스닥150지수가 약 1,248포인트라는 것은 코스닥 대표종목 150개의 시가총액 합이 2010년 1월 4일 당시보다 약 1.25배로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되는 150개의 종목은 미리 규정된 선정방법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변동되며, 특정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시로 구성종목이 변경되기도 합니다.

 

사실 시중에는 코스닥지수, 코스닥150지수 말고도 다양한 대표지수가 존재합니다. KRX한국거래소에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대표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종 코스닥지수 정리
다양한 코스닥지수, 출처 : KRX한국거래소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투자상품

 

투자상품중에는 코스닥150, 코스닥150 헬스케어 등 다양한 지수를 활용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모든 상품을 언급드리기엔 너무 많아서.. 대표적으로 코스닥150지수와 관련된 상품들만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ETF(상장지수펀드)를 들 수 있습니다. ETF는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라는 이름의 ETF상품을 예로 들어볼게요.

  • KODEX 코스닥150 :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는 ETF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2배씩 따라가는 ETF
  •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1배씩 따라가는 ETF

위의 3가지 ETF들은 모두 코스닥150과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KODEX 코스닥150은 코스닥150의 1배를,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는 2배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ETF입니다. 반면 코스닥150이 상승하면 역으로 손해를 보는 ETF도 있는데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배)가 바로 그런 상품입니다. 예시는 3개밖에 들지 않았지만 실제로 주식시장에는 코스닥150과 연동된 ETF가 수십개가 넘습니다. ETF와 비슷한 투자상품인 ETN도 관련 상품들이 많이 있죠.

 

코스닥150과 연동되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ELS(주가연계증권)입니다. ELS란 쉽게 말해서 기초지수를 하나 정한 다음, 이 기초지수가 오를지 내릴지를 두고 증권사와 내기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KOSDAQ150을 기초지수로 하고 만기가 3년인 ELS상품이 하나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만약 기초지수인 KOSDAQ150이 만기동안 기준가의 7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면, 투자자들은 증권사로부터 약속된 수익을 지급받습니다. 반대로 기초지수가 만기 내에 기준가의 70% 이하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됩니다. ELS의 상품구조에 대해 대충 감이 오시나요? ELS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위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펀드상품 중에서도 코스닥150과 연동된 펀드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을 인덱스펀드라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인덱스펀드와 비슷하지만 운용보수가 더 낮고 쉽게 사고팔 수 있는 ETF가 좀 더 각광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코스닥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상 코스피지수보다는 인지도가 낮긴 합니다만, 시중에는 코스닥지수와 관련된 투자상품들도 많이 존재합니다. 개별주식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상품들이니 주식투자를 망설이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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