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방법 및 꿀팁 정리

해당 글은 2021년 개정된 '공모주 균등분배' 방식이 적용되기 이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균등분배 방식을 정리하여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요즘 증시가 정말 뜨겁습니다. 국내·해외주식은 물론이고 공모주 청약시장도 정말 뜨겁죠. 지난 7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대박 이후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공모주들이 잇따라 흥행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2020년 상반기 IPO중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공모를 시작한 날인데요, 공모 첫날부터 경쟁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반 주식거래를 해본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공모주에 청약하는건 생소한 분들이 많을거에요. 오늘은 공모주 청약 방법과 공모주를 청약할 때 도움이 되는 몇가지 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공모주 청약방법 정리

 

 

 

  기업공개(IPO), 공모, 상장 용어정리

 

·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주식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일반투자자들에게 균일한 조건으로 공모하거나, 이미 발행되어 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일부를 매출하여 주식을 분산시키고 재무내용을 공시함으로써 주식회사의 체제를 갖추는 것을 의미함.

 

· 주식 공모

 

기업공개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여 청약자를 구하는 것. 주식을 공모할 때에는 현재의 기업가치를 고려하여 주식의 발행가격을 정함.

 

· 주식 상장

 

주식을 증권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으로 지정하는 일. 주식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일반인들이 해당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음.

 

먼저 공모주 청약과 관련된 용어 몇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식회사는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업공개(IPO)라는 절차를 진행하고 주식을 공모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때 공모주에 청약함으로써 주주가 됩니다. 공모절차가 끝난 주식은 머지않아 증권거래소(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며, 그때부터 다른 주식종목들과 마찬가지로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해집니다.

 

IPO와 상장을 동일한 개념으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IPO와 상장은 별개의 개념입니다. IPO를 통해 공모한 주식에는 시장성과 유동성이 확보되어야만 일반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데, 이러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증권거래소 상장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죠. (참고로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고 기업공개만 하는 것을 프리IPO라고 부릅니다.)

 

공모주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첫날 공모가의 최대 260%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주식 상장시 공모가와 시초가 결정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저같은 일반투자자는 기업공개 및 주식공모시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식공모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부터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공모주 청약 방법 및 꿀팁

 

공모주 청약의 대략적인 흐름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공모주 청약 방법

  1. 공모주 주관사(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한다.
  2. 투자금을 미리 확보해둔다.
  3. 증권사별 청약자격, 청약단위, 청약한도를 확인한다.
  4. 공모 마지막날 증권사별 실시간 청약경쟁률 확인 후,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부터 우선청약한다.
  5. 청약되지 않은 투자금은 청약수수료를 차감하여 2~3일 이내에 환급된다.

 

이제부터 위의 흐름도를 순서대로 살펴보면서, 청약시 도움이 될만한 꿀팁까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공모주 주관사(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공모주 주관사인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는 일입니다. 카카오게임즈를 예로 들어 설명드릴게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에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공모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그리고 인수회사인 KB증권 중 한 곳의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가능 증권사

  • 한국투자증권
  • 삼성증권
  • KB증권

 

참고로 증권사마다 공모일 당일에 계좌를 개설할 경우 공모주에 청약을 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안전하게 공모일 전날까지 계좌개설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TIP : 가급적 공모일 전날까지 계좌개설을 해두는것이 좋음

 


 

  2. 투자금을 미리 확보해둔다.

다음으로 투자금입니다. 공모주 청약은 거액의 목돈이 초단기간(대략 3~4일정도)만 필요한 투자방식입니다. 왜냐면 보통 공모주는 높은 경쟁률로 인해서 투자금의 극히 일부분만 청약에 당첨이 되며, 남은 금액은 2~3일 이내에 계좌로 바로 환급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인 공모주에 투자할 경우, 100주를 청약신청하면 실제로 1주만 청약이 되고 나머지 청약신청금액은 며칠내로 환급받게 됩니다.

 

따라서 공모주를 많이 청약하기 위해서는 단기자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대출이자를 일일정산하는 마이너스통장이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주식담보대출 등을 활용한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공모주는 억대 이상의 투자금으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금을 이체할때 일일 이체한도를 초과할 수 있으므로, 미리 계좌의 이체한도를 증액시켜놓는게 좋습니다.

 

· TIP

  • 마이너스통장, 주식담보대출 등 단기대출자금 활용시 레버리지효과를 얻을 수 있음.
  • 투자금을 이체할 때 일일 이체한도를 초과할 수 있으므로, 미리 이체한도를 증액시켜놓는게 좋음.

 

 

 

  3. 증권사별 청약자격, 청약단위, 청약한도를 확인한다.

공모주는 증권사마다 배정되는 주식수가 다르며, 따라서 개인별 청약한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증권사별 1인당 기본청약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카오게임즈 1인당 기본청약한도

  • 한국투자증권 : 58,000주
  • 삼성증권 : 60,000주
  • KB증권 : 8,000주

 

참고로,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이라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증거금이란, 거래에 있어 미리 얼만큼 주식을 사겠다고 걸어놓는 돈을 말하는데요, 공모주의 증거금은 50%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1주당 24,000원입니다. 1,000주를 공모하려면 청약금액은 2,400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청약 증거금률이 50%이므로, 실제로 1,00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청약금액의 절반인 1,200만원만 있으면 됩니다.

 

증권사별 청약단위도 다 다르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000~5,000주 청약시 500주로 청약이 가능하나, KB증권의 경우 1,000주~2,000주 청약시 200주 단위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1,800주를 청약하고 싶어도 한투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1500주까지만 청약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경우 나머지 500주는 다른 증권사에 중복청약할 수 있으니 청약수량를 전략적으로 잘 짤 필요가 있습니다. 뒤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청약후 배정받은 주식수가 소숫점단위로 나타날 경우 증권사마다 배정방식이 다릅니다.(소숫점을 5사6입하여 배정 또는 소숫점이 큰 순서대로 우선배정 등)

 

또 하나 팁을 말씀드리자면, 각 증권사마다 우대청약자격 또는 제한청약자격 조건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우대(제한)청약자격 조건에 만족할 경우, 일반 청약한도의 0.5~3배까지 청약이 가능합니다. 해당 증권사의 우대청약자격 조건에 만족하는지 확인해보는게 좋겠죠? 각 증권사별 우대청약조건을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TIP

 

 


 

  4. 공모 마지막날 증권사별 실시간 청약경쟁률 확인 후,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부터 우선청약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모 마지막날에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을 확인하면서 청약하는 것입니다. 공모주의 청약경쟁률은 증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먼저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은 공모주청약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출을 활용하여 투자할 경우, 마지막날 청약하는것이 대출이자를 절감시키므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재다가는 공모 마감시간을 놓칠 수도 있으므로, 증권사별 공모 마감시간을 확인해가면서 청약을 해야 합니다.

 

· TIP

  • 가급적 공모 마지막날에 청약할 것(증권사별 공모 마감시간 확인)
  • 청약경쟁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로 우선 청약할 것

 

세 증권사 모두 모바일 어플로 간단하게 청약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어플의 경우 아래의 루트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한국투자증권 공모주청약방법삼성증권 공모주청약방법
좌 : 한국투자증권, 우 : 삼성증권

 

그 외에 다른 증권사들도 모두 (전체메뉴→계좌→청약→공모주청약) 메뉴가 비슷하게 위치해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5. 청약되지 않은 투자금은 청약수수료를 차감하여 2~3일 이내에 환급된다.

모든 청약절차를 마쳤다면 최종적으로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경쟁률을 1,000대 1로 가정하였을 때, 실투자금 1억원에 대한 청약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카오게임즈 청약 예시(투자금 1억원, 청약경쟁률 1,000:1 가정)

  1. 실제투자금은 1억원이지만, 청약증거금률 50%를 적용하여 총 2억원어치 청약이 가능함.
  2. 5,000주 이상은 1,000단위 수량으로 청약이 진행되며, 최대 8,000주(청약증거금 192,000,000원)까지 청약함.
  3. 청약경쟁률이 1,000:1이므로, 실제 청약주수는 8주임.
  4. 8주에 해당하는 금액(192,000원)+청약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2~3일 뒤 계좌로 환급됨.
  5. 만약 경쟁률이 달라져 청약주수가 소숫점단위까지 내려간다면, 소숫점 단위는 5사6입하여 배정받거나, 소숫점이 큰 순서대로 우선배정함.

 

경쟁률이 1,000대1일 경우, 실투자금 1억원으로 8주 청약이 가능하겠네요. 실제 경쟁률이 어찌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공모주 청약시에는 증권사에 청약수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청약수수료는 청약 1건당 2~3천원 수준이므로 특별히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5사6입이란 소숫점 첫째자리 숫자가 5이면 버리고 6이면 반올림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청약경쟁률이 변하여 8.59주를 배정받았다면 실제로는 5사6입에 의해 8주만 배정받습니다. 만약 8.60주를 배정받았다면 실제로 배정받는 주식은 9주가 되겠습니다. 증권사마다 배정방식이 다르므로 해당 증권사가 잔여주수를 5사6입방식으로 배정하는지, 소숫점이 큰 순서대로 우선 배정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공모주 청약 방법 및 꿀팁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공모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공모주에 청약하시는 분은 공모주 청약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준비절차가 필요합니다. 아래 정리한 팁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공모주 청약시 꿀팁 정리

  • 공모일 전날까지는 계좌개설을 하는게 좋음(당일개설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
  • 마이너스통장, 주식담보대출 등 단기가용자금을 최대한 활용할 것
  • 증권사별 청약단위, 기본한도 및 우대한도를 확인할 것
  • 증권사별 중복청약이 가능함
  • 청약가능금액(청약증거금)은 실제투자금액의 2배임(증거금률 50% 적용)
  • 공모 마지막날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을 확인한 후, 경쟁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에 우선 청약할 것
  • 배정주식수가 소숫점단위라면 5사6입 또는 소숫점이 큰 순서대로 배정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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