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의 삶이 급격히 바뀔 거라는 뉴스를 종종 보곤 합니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5G, 전기차 등등.. 이런 정보들에 관심을 늦췄다가는 자칫 과학기술에 도태된 삶을 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니깐요.
당연한 말씀이지만, 경제분야에서도 4차산업으로 인해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 아주 자연스레 자리잡아가고 있죠. 경제분야에서의 대표적인 4차산업 키워드는 바로 핀테크(Fintech)입니다. 오늘은 이 핀테크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어떤어떤 종류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핀테크(Fintech)란?
▷핀테크(FinTech)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가 융합된 신조어로,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각종 신기술을 뜻함.
과거에는 주식거래를 하기 위해 전화로 직접 금융사에 전화하거나, 지점에 찾아가 매매주문을 하곤 했습니다. 요즘에는요? 요즘에는 컴퓨터나 심지어 핸드폰으로도 손쉽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은행에 직접 서류를 들고 찾아가지 않아도 인터넷상으로도 손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타인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송금받기도 하며, 심지어 직접 결제도 할 수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지만... 지금은 없으면 너무나도 불편할 정도로 적응이 되었죠.
위와 같은 금융기술들을 우리는 핀테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정의대로라면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것은 모두다 핀테크로 봐도 무방하죠.
하지만, 4차산업에서 중점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Emergent Fintech)기술들은 특정적인 몇가지의 기술들만을 따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관련업계에서 주장하는 핀테크 기술은 P2P금융,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서비스 이 2가지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술들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핀테크의 종류
P2P금융(크라우드펀딩)
보통 예적금, 대출 등의 업무는 은행이라는 금융기관을 사이에 두고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는 은행에다가 돈을 저축하고, 은행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돈을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금으로 제공하는 것이죠. 이 사이에서 은행은 예대마진을 얻게 되며, 이걸로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2017/10/19 - [경제용어] - 예대마진, 은행의 주요 수익원
그러나, P2P 금융은 은행이라는 매개체를 건너뛰고 개인과 개인의 거래를 직접 이어주는 거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라는 중간매개체가 없기 때문에 대출이 필요한 사람은 저렴한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높은 이자로 수익을 얻는다는 장점이 있죠. P2P금융은 은행대신 기술력을 가진 벤처회사들이 투자자와 대출자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사람들의 신용도 등을 평가하고 정리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죠.
크라우드펀딩도 P2P금융에 포함되는 개념인데요, 부동산, 또는 사업투자 등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 온라인 플랫폼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합니다.
물론 이 P2P금융은 아직까지 시장에 제대로 정착된 개념은 아니며, 제가봤을때 아직까지 몇몇 보완점들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전에 이 P2P금융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참고하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2016/11/30 - [투자] - P2P대출 투자(크라우드펀딩) 장단점 분석 - 세율 0% 만드는 방법 공개
간편결제서비스
이부분이 좀더 핀테크와 부합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복잡한절차를 생략하고 지문인증 등의 간편한 방식으로 결제를 하거나, 타인에게 송금을 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방식은 가맹점에 설치된 카드단말기를 통해 밴(VAN)사로 결제정보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밴사는 신용카드사로 결제정보를 전달하게 되어있죠. 그래서 매회 카드결제를 할때마다 밴사는 수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최근 모바일기기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모바일로 직접 결제하게되면 밴사를 통하지 않고 단말기제조사가 직접 신용카드사로 결제정보를 보내기 때문에 밴사를 통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공인인증서를 요구하지 않고 간단한 지문인증/홍체인증 또는 비밀번호입력 만으로도 타인에게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들도 넓은 범위로는 간편결제서비스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토스(Toss)나 카카오페이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중인 간편 결제 서비스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
결제서비스 |
금융결제원 |
뱅크월렛 |
스마트폰 제조사 |
삼성페이, LG페이 |
이동통신사 |
CLiP, Paynow, T페이 |
신용카드사 |
BC Pay |
정보매개 서비스사 |
11Pay,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PayPal |
물류유통 서비스사 | 스마일페이, L.Pay, SSG Pay |
※ 출처 : 나무위키 |
핀테크가 안고 가야 할 과제
이렇듯 경제금융분야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속에까지 급속도로 침투하고 있는 핀테크 기술도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문제점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법적 규제요건
먼저 법적인 문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P2P금융의 경우 현재법상 대부업에 포함되므로, 일반 은행권의 이자소득세인 15.4%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 27.5%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이런 고율의 세금은 투자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셈이죠.
또한 기업이 대부업으로 등록된다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문제 뿐만 아니라 추심방법, 광고규제 등의 다양한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P2P금융의 순기능을 발휘하는데 많은 장애가 존재합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신속히 테스크포스팀을 마련하여 2017년 2월에 P2P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지만, 아직까지도 개선의 여지는 많아보입니다.
2017/05/09 - [투자] - P2P 가이드라인 살펴보기
보안 문제
보안문제도 핀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쟁점 중 하나입니다. 결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모바일기기나 컴퓨터에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자칫 해킹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지문인식만으로도 쉽게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시말해서 타인의 지문과 핸드폰만 확보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타인의 돈을 빼돌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 IT업체들은 블록체인기술 등을 적용하여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는 아직까지 진행중인 사항이며, 현재의 기술들은 아직 해킹에 취약한 건 사실입니다. 현재는 SMS를 통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에 개개인이 스스로 대처해야만 하죠. 기술의 발달에 따라 필연적으로 맞서게 되는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