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이코노미(Gig Economy)와 온디맨드(On-Demand) 경제


서울 소재 반도체기업 A사에 다니는 치요는 파트너 B사와의 비즈니스미팅을 위해 수원으로 출장을 가야 합니다. 차가 없는 치요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여 수원으로 향합니다. 자정까지 이어진 회의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치요는 애어비앤비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구합니다. 그리고 밥먹을 힘조차 없어서 배달의민족으로 피자를 시켜먹은 후 곧바로 잠에 빠져버렸죠.. <치킨요정의 일상 中>

 

위의 이야기는 치킨요정의 일상(사실은 상상)입니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요, 이와 같이 요즘에는 자동차, 심지어 집까지 공유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이 아주 활성화가 되어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경제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와 온디맨드(On-Demand) 경제입니다. 오늘은 이들 용어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란?


긱 이코노미



긱 이코노미는 1920년대 미국 재즈공연장 주변에서 그때그때 연주자를 섭외하여 단기적으로 공연을 했던 긱(Gig)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당시에는 공연 수요는 많았지만 그 수요가 정기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재즈 보컬들이나 연주자들 또한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모여서 단기공연 팀을 만들곤 했는데요, 이들을 바로 긱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렇듯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은 후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긱 이코노미' 또는 '독립형 일자리 경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프리랜서와 비슷한 개념으로도 사용되는데요, 여러명의 고용주와 계약을 맺는다는 면에서 복수계약 비정규직으로 일컫기도 합니다.




온디맨드(On-Demand) 경제란?


온디맨드 경제



컴퓨터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 최근의 경제는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의 주도자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죠. 즉, 수요자가 요구하는 대로 서비스나 물품 등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시스템을 온디맨드 경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대출이나 의료서비스, 가사노동, 법률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시대에 이르러 융합된 두 용어


공유경제의 대명사, UBER



최근 들어 급부상한 공유경제 시장은 이들 두 개념은 하나로 융합해서 설명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러한 공유경제는 미국에서 아주 활성화되었습니다. 


한 리서치업체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약 8%가 독립형 일자리경제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코딩, 데이터입력 대행, 승차공유, 주거공유 등 다양한 온라인 중개 기반 직업들이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한 것이죠.


대표적으로 우버(승차공유 서비스)와 애어비앤비(주거공유 서비스)를 들 수 있겠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온디맨드 경제와 수많은 프리랜서들로 구성된 긱 이코노미가 결합된 새로운 경제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소비자들에게는 더 넓은 선택의 폭을, 공급자들은 공유를 통한 이익의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하는 공유경제 시대에서는 앞으로 이 긱 이코노미와 온디맨드경제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우리나라에도 슬슬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이들을 발전시켜나갈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