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 버거노믹(Burgernomic)이란?


오늘은 간단하게 경제용어 2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빅맥지수 포스팅 썸네일


빅맥지수, 버거노믹?




사실은 둘 다 같은말입니다..ㅎㅎ


맥도날드의 대표메뉴인 빅맥(Bic Mac)은 햄버거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빅맥은 나라마다 가격이 조금씩 달라요.


햄버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햄버거 가격이 그 나라의 실제 물가 수준을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영국의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이런 아래와 같은 특성을 활용하여 빅맥지수라는 경제지표를 만들었으며, 매년 이 지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 빅맥지수가 경제지표로 활용될 수 있었던 이유


① 동일한 상품을 전세계의 매장 어디서나 팔기 때문에 가격 비교가 쉬움.

② 햄버거라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지표로서 활용성이 높음.


즉, 빅맥은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살 수 있고, 크기와 값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국에서 가격을 통해 물가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환율보다 더 현실적인 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햄버거로 경제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버거(Burger) + 경제(Economic)의 합성어인 버거노믹(Burgernomic)이라고도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Big Mac Index 홈페이지입니다.


관련 링크 : 이코노미스트 빅맥지수 홈페이지


링크로 들어가면 아래 그림과 같이 각 국가별 Big Mac 지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빅맥지수

그림 출처 :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미국을 기준으로 미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면 왼쪽 빨간막대, 미국보다 가격이 비싸면 오른쪽으로 노란 혹은 파란 막대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지표로 활용될까?


지표



빅맥지수는 크게 2가지 지표로 활용이됩니다. 하나는 구매력평가지수, 또 다른 하나는 물가지수를 평가할 때 입니다. 


  구매력평가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

PPP는 환율의 결정이론 중 하나로, 국가간 환율은 해당 국가의 구매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입니다. PPP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Indifference)을 알아야 합니다.


일물일가의 법칙이란, 동일한 재화의 가격은 어느 시장에서나 같다는 법칙입니다. 즉,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재화는 동일한 값에 판매되어야 한다는 뜻이죠.


완전개방에 가까운 개방경제에서 같은 물건에 대한 가치는 동일하게 매겨지므로, 이 동일한 가치를 서로 다른 화폐로 평가한 자료를 가지고 서로 비교하면 순수한 의미의 환율을 도출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구매력평가설입니다.


구매력평가를 비교하기 위한 좋은 지표로 바로 빅맥지수가 활용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볼게요.


① 미국의 빅맥 가격 = 4달러

② 한국의 빅맥 가격 = 4,000원


구매력평가에 따르면 1달러 = 1,000원이 되어야 함. 그러나, 만약 실제 환율이 1,200원이라면, 우리나라의 화폐가치가 달러에 비해 저평가(환율이 고평가)되었다는 뜻임.


물론 빅맥지수를 정확히 PPP에 대입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나라의 재료 물가나 서비스 단가 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가지수

단지 가격만을 두고 쉽게 물가지수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콩의 빅맥 가격이 5달러인데, 미국의 가격은 4달러라면, 단순히 비교해보았을 때 홍콩의 물가가 더 비싸다고 평가내릴 수 있겠죠. 아래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전세계의 빅맥 가격입니다. 가격 자체로도 그나라의 물가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겠죠? 비단 빅맥지수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나 다른 물품(아이폰 등의 전자제품)으로도 비슷하게 물가비교가 가능합니다.



세계 빅맥지수

그림 출처 : 네이버



마치며


오늘은 빅맥지수, 혹은 버거노믹이라고도 불리는 지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물가가 이렇게 천차만별로 다르다는 말은, 일물일가의 법칙이 실제로는 거의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죠. 이렇듯 실물경제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단순한 접근으로는 파악하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더욱더 경제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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