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금테크) 방법 및 장단점 알아보기 (골드뱅킹, 골드바, KRX 금시장, 금펀드)


10년 위기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10년 주기로 큰 경제위기가 닥친다는 얘기인데요, 1997년에는 IMF로 인한 경제위기가 있었고, 2008년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해 발발한 세계 경제위기가 있었죠. 올해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딱 9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최근에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보호무역 등의 이슈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각광받는 투자가 있는데요, 바로 안전자산중 하나인 금입니다. 실제로 경제위기가 닥칠때마다 금값은 반대로 상승하곤 했죠. 


그런데 이 금투자에도 여러 방법이 있으며, 각각의 방법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바로 이러한 여러가지 금 투자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금 투자방법 포스팅 썸네일



1. 금 투자 방법


금 투자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① 금 관련 펀드(ETF 등)을 거래

② 현물 금 직접 거래

③ 골드뱅킹(통장)을 통한 거래

④ KRX 금시장에서 거래

 

그럼 각각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2. 금 관련 펀드(ETF 등)을 거래


첫번째 금 투자 방법은 금과 관련된 펀드나 ETF 같은 상품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수 있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펀드나 ETF 운용 수수료(증권사에서 펀드를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내야 합니다.

  



3. 현물 금 직접 거래


금을 직접 거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외도매'라고도 하는 이 방법은 시중 금은방에서 직접 금을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금펀드처럼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15.4%)이 존재하지 않지만, 금을 구입할 때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합니다. '10%면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15.4%)보다 적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ex) 금을 100만원에 사서 110만원에 팔았을 때


① 금 펀드 : 매매차익 10만원에 대한 세금 : 15,400원, 실제 매매차익 : 84,600원

② 현물 금 거래 : 100만원을 샀을 때 이미 부가가치세로 10만원을 냄. 따라서 실제 매매차익 : 0원

 

위의 계산이 이해가 되셨나요?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15.4%는 말그대로, 사고 팔았을 때 생긴 이익금에 대한 세금입니다. 하지만 부가가치세는 내가 금을 살 때 금 값의 10%를 내야하는 것이죠. 즉,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다릅니다.


현물 금거래는 부가가치세 외에도 수수료 명목으로 구입비의 5% 정도를 추가로 내야합니다. 따라서 금 시세가 15% ~ 20% 이상 오르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또한 실물 보관에 따른 불안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금펀드에 비해 현물 금거래가 더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금액이 커야합니다. 따라서 현물 금거래는 주로 대량으로 거래를 하는 큰손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4. 골드뱅킹(통장)을 통한 거래


시중은행에서는 골드뱅킹이라는 통장을 이용하여 금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골드뱅킹통장을 통해 금을 사고 파는 방법인데요, 골드뱅킹은 2가지 방법으로 금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① 가상거래형 골드뱅킹 : 가상으로 금을 구입. 금펀드, 금 ETF와 비슷함.

② 실물거래형 골드뱅킹 : 실제로 금을 구입현물 금 거래와 비슷함. 


가상거래형 골드뱅킹은 금펀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죠. 추가로 금을 매매할 때 매매수수료로 1%가 더 나갑니다. 따라서 금을 자주 매매할수록 수수료로 인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실물거래형 골드뱅킹은 현물 금거래와 마찬가지로 매입시 부가가치세 10%를 내며, 별도로 5%의 매매수수료도 있습니다. 또한 골드뱅킹은 달러로 금을 사고팔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금통장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수익이 아니므로 세금을 매길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골드뱅킹의 매매차익에 대한 15.4%의 배당소득세가 사라졌습니다.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적용)

 


5. KRS 금시장에서 거래


제가 이 포스팅을 쓴 이유가 바로 이 5번 항목 때문인데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직접 금을 거래하는 방법입니다. 각각의 장점만을 모아다 놓은 방법인데요.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없으며, 부가가치세도 없습니다. ETF처럼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며 매매수수료도 0.2% 정도로 저렴합니다. 거래단위도 1g이라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네요. 다만 KRX 금시장에서 산 금을 실물로 인출할 경우, 2만원정도의 수수료와 10%의 부가세가 과세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금 거래 방법 비교 정리


글로만 보면 도대체 뭐가 좋은지 한눈에 알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표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 금 투자 상품별 세금 및 수수료 비교>


 

KRX 금시장

골드뱅킹

금펀드 및 ETF

현물거

거래단위

1g 단위

0.1g/0.5g/1g 단위

금펀드 : 5만원 이상

ETF : 1주 단위(약 1만원)

주로 1돈 단위

장내

거래

수수료

0.2% 내외

가상거래형 : 1%

실물거래형 : 5%

선취수수료(0.3~1.5%)

실물거래만 존재

세금

비과세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


비과세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

실물

인출

인출비용

20,000원 내외

실물거래만 인출가능

인출비용 없음

실물 인출 불가

거래가격의 10%

부가세

거래가격의 10%

거래가격의 10%

 * 출처 : KRX 한국거래소


실제로 금투자를 실물로 하시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상으로만 사고 팔아서 수익을 내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죠. 위의 표를 보게 되면 거래수수료 및 세금 면에서 KRX 금시장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좋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마치며


금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각각의 방법에 따라 수수료와 세금 과세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만약 금 투자를 하게 된다면, KRX 금시장에서 통장을 만들어 금 투자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위기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조만간 저도 금 투자를 시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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