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의 괴리율 알아보기 - ETF 완벽 분석 (3)

 ETF란 무엇인가?

② ETF 레버리지의 단점 알아보기

③ ETF의 괴리율 알아보기

 ETF 종류별 세금 알아보기

⑤ ETF 순자산가치와 지수의 추적오차 분석



계속해서 ETF 관련 포스팅입니다. 시리즈로 계속되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ETF란 무엇인가' 포스팅부터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ETF에 대한 첫번째 포스팅에서 괴리율에 대해 살짝 언급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 괴리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몇가지 용어 정리 들어가보겠습니다.


 순자산가치(NAV)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격이 바로 순자산가치(NAV) 입니다. ETF 순자산가치 = 추종하는 해당 지수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TF 종가


ETF는 주식과 동일하게 거래됩니다. ETF 종가는 주식시장 마감시간인 15시 30분에 마지막 체결된 ETF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괴리율


두 값, 혹은 두 지표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ETF에서 괴리율은 순자산가치(NAV)와 ETF 종가 사이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오늘 포스팅에 필요한 용어를 알아보았으니 본격적으로 ETF 상품에서 괴리율이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TF 괴리율 포스팅 썸네일




ETF 상품에서 괴리율이 발생하는 이유

   시장의 원리

ETF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아마 괴리율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 적이 많을 겁니다. '왜 코스피 지수는 오르는데 내가 보유한 KODEX 200 가격은 떨어지지?' 하고 말이죠. 전에 한번 ETF는 주식과 펀드를 반반 짬뽕시킨 금융상품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이 괴리율에서 바로 ETF의 주식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주식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삼성전자의 호가창



삼성전자의 10호가창입니다. 주식을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이해가 가는 그림입니다. 주식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가격이 형성되는데요, 바로 수요와 공급의 경계선을 나타내는 값이 빨간기둥과 파란기둥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화면 가운데 부분) 


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부분에서 가격이 결정되지요. ETF의 호가창도 한번 보실까요?



KODEX200의 호가창



삼성전자의 10호가창과 동일합니다. 즉, ETF도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죠. 여기서 바로 괴리율이 나타납니다. 


ETF 자산운용사들은 해당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가격을 순자산가치로 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 이 순자산가치를 기본으로 호가를 설정하게 되죠. 그러나, 앞으로 ETF의 가격이 많이 오를 것 같으면 해당 ETF를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순자산가치보다 ETF 종가가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앞으로의 해당 ETF 전망이 썩 밝지 않을 것 같다면, 사람들은 보유하고 있던 ETF를 매도하게되고, ETF 가격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자산운용사들이 모종의 방법으로 이 ETF 종가를 순자산가치로 맞추려고 노력하더라도, 수요와 공급이 많아지게 되면 이러한 순자산가치보다 ETF 종가가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즉,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른 시장원리로 인해 순자산가치와 ETF 종가 사이에 괴리율이 생기는 것입니다.




   호가 단위의 한계

괴리율이 생길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또하나 있습니다. 바로 호가 단위의 한계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KODEX 200의 순자산가치와 ETF종가 비교>


날짜

순자산가치(NAV)

ETF종가

괴리율(%)

2016-12-02

25,288.13

25,250

-0.15

2016-12-01

25,448.49

25,430

-0.07

2016-11-30

25,425.50

25,410

-0.06

2016-11-29

25,290.90

25,285

-0.02

2016-11-28

25,295.17

25,275

-0.08

2016-11-25

25,225.76

25,200

-0.1

2016-11-24

25,202.63

25,190

-0.05

2016-11-23

25,365.50

25,320

-0.18

2016-11-22

25,236.67

25,225

-0.05

2016-11-21

24,950.97

24,940

-0.04

2016-11-18

25,020.20

24,990

-0.12

2016-11-17

25,045.62

25,000

-0.18

2016-11-16

25,031.39

25,015

-0.07

 출처 : 네이버 증권




순자산가치 단위는 0.01원 단위까지 자세합니다. 하지만 ETF 종가 가격은 5원 단위입니다. 다시 위의 ETF 호가창을 한번 보시죠. 5원 단위로 거래가 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이 ETF를 13425.51원에 사야지~' 하고 주식주문을 넣는 사람은 없겠죠? 그렇게 된다면 호가창이 엄청나게 복잡해질게 뻔해보입니다. 어쨋든, 현재 ETF 호가는 5원 단위이기 때문에 0.01원 단위인 순자산가치와 약간의 괴리율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ETF의 괴리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괴리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괴리율에 대해 이해했으니 괴리율이 낮은 ETF가 좋은 ETF라는걸 아시겠죠? 괴리율은 자산운용사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는 힘든 부분이며, 거래량과 수급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산운용사가 관여하게 되는 부분은 추적오차이며, 관련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


① ETF는 상품의 특성상 괴리율이 존재함.

② 괴리율 : 해당 지수를 추종한 ETF 가격인 순자산가치(NAV)와 ETF 종가 사이의 차이를 말함.

③ 괴리율이 존재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음.

   ⓐ 주식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임.

   ⓑ 순자산가치는 0.01원 단위이지만 실제 ETF 호가는 5원 단위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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