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구성 요소, 산출 방법, 계산 공식 정리

국내총생산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는 이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경제지표입니다. 대부분 이 지표가 의미하는 바는 알고 계실텐데요, 오늘은 이 GDP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일종의 심화학습처럼 말이죠. 오늘 다룰 내용은 GDP의 구성요소, 산출방법과 계산공식입니다.

 

 

 

GDP 계산공식 포스팅

 

GDP의 정의

 

GDP와 GNP 차이 비교

·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국경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생산된 부가가치(재화, 서비스)의 합을 화폐단위로 환산한 지표.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생산한 가치를 나타내므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만,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이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 않음.

 

앞서 GDP와 GNP의 차이를 비교한 포스팅에서 GDP가 무엇인지 간략히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GDP의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 GDP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다뤄볼게요.

 

GDP는 국경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산한 모든 부가가치의 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1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부품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조립해서 완성차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각각의 부품회사들이 창출한 부가가치, 그리고 완성차 업체에서 완성시킨 자동차의 부가가치를 더하면 자동차 1대의 최종생산물 값과 같아질 것입니다. (밑의 예시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게요.) 따라서, GDP는 국경 내 거주자들이 생산한 최종생산물의 가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생산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라는게 무형 또는 유형의 자산으로 생산되다보니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생산품들을 모두 돈으로 환산해야 합니다. GDP의 단위가 원화(\) 또는 달러($)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그렇다면 GDP는 어떤 방법으로 환산될까요? 그리고 GDP에 포함되는 생산품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GDP를 산출하는 세 가지 방법

 

· GDP를 산출하는 세 가지 접근방식

 

① 생산접근을 통한 계산

② 분배접근을 통한 계산

③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

 

GDP는 총 3가지의 접근방식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생산접근, 소득접근, 지출접근으로 말이죠.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생산접근을 통한 계산

 

국내총생산 = 경제활동별 부가가치(기초가격) + 순생산물세(생산물세-생산물보조금)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자동차 1대를 생산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최종생산물인 이 자동차 1대의 가치는 5,000만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연간 GDP는 5,00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 자동차의 가치는 중간업체들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과도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모비스에서 만든 자동차 부품의 부가가치가 3,000만원이고, 현대자동차는 이 부품에다가 2,000만원의 부가가치를 더해 완성품인 자동차를 생산합니다. 두 업체의 부가가치의 합은 최종생산물의 가치와 동일한 5,000만원이 됩니다. 이와 같이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구하는 방법이 바로 생산접근을 통한 GDP의 계산방법입니다.

 


  ② 분배접근을 통한 계산

 

국내총생산 = 피용자보수 + 영업잉여 + 고정자본소모 + 순생산세 및 수입세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이자, 임대료 등이 나가고 남은 돈은 기업의 이윤으로 남게 됩니다. 즉, 생산요소를 제공한 사람들이 기업으로부터 수취한 각 요소들을 모두 더해도 GDP인 5,000만원과 같아집니다. 이것이 분배접근을 통한 GDP의 계산방법입니다.

 

 


  ③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

 

국내총생산 = 소비 + 투자 + 정부구입 + 순수출

 

완성된 자동차를 누군가가 구입한다면 이를 위해 5,000만원을 지출해야 합니다. 이 지출비용을 통해 GDP를 계산하는 것이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방법 입니다.

 


이처럼 국내총생산은 세 가지 접근방식을 통해 계산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 각 방법으로 계산한 국내총생산의 크기는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기초통계가 지출활동이나 분배활동보다는 생산활동을 측정하기에 더 적합하도록 작성되어있기 때문에, GDP도 생산접근을 통한 방식(①)을 통해 산출하고 있으며, ②,③번 방식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GDP의 구성요소 및 계산공식

 

GDP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될까요? 아래 공식은 GDP의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공식으로,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직관적으로 GDP의 구성요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가지 모두 GDP 계산에 사용되긴 하지만, GDP를 이해하기에는 지출접근을 통한 방식이 좀 더 쉽습니다.) 

 

· 지출접근을 통한 GDP 계산공식

 

GDP = 소비 + 투자 + 정부구입 + 순수출

  • 소비(C) : 민간 소비지출과 소비자지출
  • 투자(I) : 민간 투자지출 또는 자본지출
  • 정부구입(G) : 정부의 소비지출과 총 투자
  • 순수출(NX) : 총수출에서 총수입을 뺀 값으로 계산된 순수출

 

이 중 소비, 투자 및 정부구입을 묶어 내수라고 하며, 수출과 수입을 묶은 순수출을 외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내수보다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때 사용하는 내수라는 용어가 바로 소비+투자+정부구입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위의 지출항목별 국내총생산 비율은 KOSIS 국가통계포털의 지출항목별 국내총생산 통계정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비, 투자, 정부구입, 순수출 각각의 항목에 포함되는 것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나무위키 문서에 명시된 GDP의 구성요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래 데이터는 공식 출처를 통한 정보는 아니므로, 참고 정도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소비(C)

 

① 재화

  • 내구재 : 자동차, 가전제품 등
  • 비내구재 : 음식, 에너지 등

② 서비스

  • 유통 : 운송, 중개, 보관, 판매 등
  • 수송 : 인적수송 및 물적수송
  • 오락 :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 숙박, 관광 등
  • 금융, 증권, 보험 등
  • 이발, 미용, 건강 등
  • 교육

 

· 투자(I)

 

① 고정자본투자

  • 유형투자 : 장비, 건축물 등
  • 무형투자 : 지식재산권, 저작권 등

② 재고투자 : 재고의 증감

 

· 정부구입 및 정부지출(G) : 공공사업 지출, 공무원 급여 등

 ※ 연금, 보조금 지원 등의 이전지출은 GDP 계산에 포함되지 않음.

 

· 순수출(NX) : 수출 - 수입

 

 

 

마치며

 

오늘은 GDP가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계산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자세한 정보까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쨌든 정확한 원리를 알아두면 다른 비슷한 경제지표들과 헷갈일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각종 경제지표들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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