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vs 로열젤리 vs 프로폴리스 비교 분석

벌꿀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특유의 달달한 맛과 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죠. 저도 꿀을 유난히 좋아해서 아침에 자주 꿀물을 타먹곤 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꿀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식품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프로폴리스, 로열젤리와 같은 것들 말이죠. 모두 태생은 벌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길래 이렇게 구분되는 걸까요? 오늘은 벌꿀과 로열젤리, 프로폴리스가 어떤건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1. 벌꿀

 

벌꿀

 

○ 벌꿀(Honey)

 

꿀벌이 꽃의 밀선에서 자당을 빨아내어 축적한 감미료. 일반적으로 수분 약 20%, 당분 약 80%로 구성되어 있으며, 맛과 빛깔 등은 벌이나 꽃의 종류에 따라 다름.

 

벌꿀은 꽃의 밀선에서 분비되는 자당을 꿀벌이 먹었다가 토해낸 액체입니다. 즉, 꿀벌이 꽃의 당분을 모아서 만드는 것이죠. 원래 꽃의 자당은 슈크로스라는 물질인데, 꿀벌의 입에서 나오는 효소와 작용하여 과당과 포도당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변한 벌꿀은 특유의 향과 맛, 그리고 풍부한 영양소로 인해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인간이 벌꿀을 얻기 시작한 것은 최소 8천년 전부터였다고 하네요. (스페인의 한 동굴에서 8천년전 벽화가 발견되었는데, 이 그림에서 인간이 벌꿀을 채집하는 모습이 있다고 합니다.)

 

벌꿀은 기본적으로 항세균성이 있어서 방부재, 치료제 등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단당체로 이루어져있어 체내에 쉽게 흡수되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벌꿀은 거의 부작용이 없는 식품이지만, 벌꿀 안에는 보툴리누스균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생후 12개월 이하의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됩니다.

 

2018/07/05 - [건강] - 아기 꿀 언제부터 먹여야할까? 보툴리누스균의 위험성

 

참고로 벌 한마리가 1kg의 꿀을 얻기 위해 약 560만개의 꽃을 찾아 돌아다닌다고 하네요.. 우리가 먹는 꿀을 만들기 위해 벌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2. 로열젤리

 

로열젤리와 꿀벌유충

 

○ 로열젤리(Royal Jelly)

 

꿀벌의 유충을 키우는 젊은 일벌의 인두선 분비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며, 여왕벌이 될 애벌레에게 주는 먹이임. <출처 : 생명과학대사전>

 

꿀벌은 제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일을 수행합니다. 그 중에는 벌의 애벌레를 키우는 역할도 있죠. 애벌레를 키우는 역할은 젊은 일벌들이 담당하는데, 이 일벌들은 애벌레를 기르는 시기에만 침샘이 포육선(먹이를 기르는데 적합)으로 발달하여 특유의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물질이 바로 로열젤리죠.

 

꿀벌의 유충은 부화 후 처음 3일간은 모두 로열젤리를 먹습니다. 그 다음 3일간 로열젤리를 계속해서 먹으면 여왕벌이 되며, 꿀과 꽃가루를 먹으면 일벌이 됩니다. 즉, 유충 시기에 먹는 3일간의 먹이에 따라 수명이 2달밖에 안되는 일벌이 되기도 하고, 엄청난 생식능력과 긴 수명(3~5년 이상)을 지닌 여왕벌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로열젤리를 불로장생의 영약이라고도 부르죠.

 

로열젤리는 비타민B,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탄수화물 등의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꿀과는 반대로 상당히 쓴맛을 자랑하며, 불투명한 황금색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주로 알려진 효능으로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로 벌집을 메운 모습

 

○ 프로폴리스(Propolis)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로부터 모은 수지에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드는 물질임. 벌집의 틈이 난 곳에 프로폴리스를 발라 바이러스, 말벌 등 적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함. <출처 : 두산백과>

 

벌집은 밀랍(이것 역시 꿀벌이 만드는 물질입니다.)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벌집은 굉장히 얇고 잘 찢어지죠. 이런 찢어진 부위를 통해 말벌, 쥐와 같은 천적 또는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저항력이 약한 유충들은 쉽게 죽고맙니다.

 

이런 틈을 메꿀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프로폴리스인데요,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로부터 얻은 수지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결합하여 만든 물질입니다.

 

프로폴리스는 옛날부터 민간약품이나 강장제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기원전 3천년전 이집트에서는 상처치료에 프로폴리스를 써왔으며, 미이라를 만들 때 방부재 용도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천연항생제로서의 탁월한 성능 덕분에 감염예방 및 치료, 면역력 개선 등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꿀이나 로열젤리와는 달리 채취할 수 있는 양이 매우 적고, 인위적으로 만들기도 어려운 귀중품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양봉업이 많이 발달하여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 비교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식품을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벌꿀 vs 로열젤리 vs 프로폴리스 비교
구 분 벌 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출처 나무, 꽃의 자당과 꿀벌의 효소와 결합 젊은 일벌의 인두선 분비물 나무의 싹, 수액 등 실물의 수지와 꿀벌의 효소와 결합
성분

· 약 20%의 수분

· 약 80%의 포도당 및 과당

· 미량의 비타민, 미네랄 등

· 67%의 수분

· 12.5%의 단백질 및 아미노산

· 11%의 당류

· 비타민 B군 및 C

· 미네랄 등의 영양소

· 50%의 수지

· 30%의 밀랍

· 10%의 에센셜 오일

· 5%의 화분

· 5%의 유기화합물

역할 꿀벌의 주요 식량 여왕벌이 될 유충의 먹이 벌집의 틈을 메우는데 사용
효과 피부미용, 방부재, 치료제 노화방지, 피부미용 항생제, 면역력 개선, 식중독 치료, 방부재 등
※ 내용 출처 : 그라디움 효능백과, 나무위키

 

 

 

마치며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벌꿀을 이와 비슷한 프로폴리스, 로열젤리와 함께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작은 꿀벌이 이렇듯 서로 다른 물질을 만들어낸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여러분들도 이 세가지 식품에 대해 잘 이해하셨죠? 이제부터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여 여러분의 건강,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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