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통주 우선주 차이 비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 종목을 꼽으라 하면, 누구나 다 삼성전자를 꼽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하나가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시장 총 시가총액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코스피 종목을 잘 보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조금 아래에 '삼성전자우' 라는 종목이 또하나 있습니다. 이 종목 또한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하게 높죠. 이쯤되면 의문이 생깁니다. '삼성전자우'가 도대체 뭘까? 하고 말이죠.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주식의 우선주가 무엇인지, 그리고 보통주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우선주란? (Preference Shares, Preferred Stock)


삼성전자우 주가

※ 삼성전자우(우선주)의 주가정보, 출처 : 네이버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회사의 주인이 됩니다. 그래서 주식을 1개만 가지고 있더라도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은 일반적인 주식, 즉 보통주라고 합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대비되는 주식으로, 우선주를 가지고 있어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대신 다른 부분에서 우선권을 가지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배당을 들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우선주는 상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5가지 종류주식 중 하나인 이익배당우선주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 잔여재산을 주주들에게 청산해야 할 때, 보통주부다 우선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죠.


이 우선주는 보통 주식시장에서 회사+우 라는 이름으로 상장이 되어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 등 많은 우선주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와 현대차우의 배당금 지급액을 보면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차와 현대차우(우선주)의 배당금 비교 >


구 분

주가

배당금

시가배당률

현대차

156,000원

3,000원

1.92%

현대차우

93,700원

3,050원

3.26%

 ※ 2017. 12. 31 배당기준일 기준, 출처 : DART 전자공시시스템



'겨우 50원밖에 차이가 안나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대차와 현대차우의 주가는 다르게 움직입니다.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보다 낮게 형성되는게 대부분인데요, 그로 인해 배당률은 훨씬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불과 50원 더 받는거지만, 주가와 비교한 시가배당률은 1%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죠.


사실 일반 주식을 매매하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매년 배당금을 챙기거나, 매매차익을 통해 자산을 불려가는게 주식투자의 목적이지,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는것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보면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우선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걸까요?



보통주 vs 우선주

주가정보창



우선주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장단점이 명확히 보일텐데요, 표로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 보통주와 우선주 차이 비교 >


구  분

보통주

우선주

의결권

있음

없음

회사 청산시

후순위 변제권

선순위 변제

배당금

상대적으로 적음

상대적으로 많음

발행량(주식수)

많음

적음

거래량

많음

적음

투자성향

 차익실현을 노는 

중단기 투자자에게 유리

배당을 리는

장기투자자에게 유리



일반적으로 의결권이나 청산과 관련된 내용은 투자자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그러나, 배당금과 거래량은 실제 매매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앞 절에서 언급했다시피, 일반적으로 우선주의 배당금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주가 자체도 우선주가 더 싸기 때문에, 배당률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우선주는 주식의 발행량과 거래량이 매우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호가창에 매물이 별로 없습니다. 살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거래하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매수/매도를 급하게 하려는 개인투자자의 특성상, 적은 거래량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도 빈번합니다. (물론 현대차우, 삼성전자우같은 대형종목의 우선주들은 거래량도 활발한 편입니다.)


또한, 거래량이 적으면 주가왜곡 또는 주가조작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가 비교

※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비교, 출처 : 네이버증


위의 그림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차트입니다. 보시다시피, 보통주와 우선주는 거의 같이 움직이는게 일반적입니다.


※ 계양전기의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비교, 출처 : 네이버증


그러나, 최근에 이슈가 된 '계양전기우' 종목은 보통주와 완전히 다른 양상을 그리며 주가가 폭등했었죠. 이는 거래량이 적은 것을 이용하여 세력들이 충분히 주가부양을 시키는, 즉 작전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와 같이 주가가 이상현상을 보이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좋아보이지만..(내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말이죠) 결국 비정상적인 주가상승은 수급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배당을 노리고자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우선주를 매매하는게 득이 되겠지만,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투자매력이 떨어집니다.




마치며


오늘은 우선주가 무엇인지, 그리고 보통주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배당 등에 있어서는 더 좋을 수 있으나, 단기매매에 있어서 큰 메리트를 보이는 주식은 아닙니다. 단, 배당금을 받기 위해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보통주보다는 우선주가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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