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펀드 장단점(소득공제) 알아보기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출시일은 4월 5일입니다. 각 증권사에서는 앞다퉈 이 코스닥벤처펀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펀드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그리고 어떤 혜택이 있으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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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란?

황금색 돼지저금통



▷ 코스닥 벤처펀드


정부에서 코스닥(KOSDAQ)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펀드. 실제 펀드 운용은 정부에서 하는 것은 아니며, 전문자산운용사가 상품을 발행하고 운용할 예정임.


사실 코스닥벤처펀드는 원래 1997년부터 '벤처기업투자신탁'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존 벤처기업투자신탁은 발행요건이 상당히 까다로웠기 때문에 제대로 운용을 하기가 힘들었었습니다. 펀드를 발행하기 위해 벤처기업 신주에만 50%를 투자해야 했기 때문이죠.


최근 정부는 가상화폐나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 국가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대책에서는 시중 자금을 코스닥시장으로 유입시켜 기업들에게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창업 기업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시키기 위해 기존의 '벤처기업투자신탁'을 활용하고자 했는데요, 이것이 개명되어 현재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된 것입니다.


참고로 벤처기업의 요건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7/06/09 - [투자] - 벤처기업 인증 요건 알아보기


이 펀드의 구성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스닥 벤처펀드의 구성요건 >


투자비중

투자자산

세부자산내역

투자신탁의

15% 이상

 벤처기업 신주

 ▷ 벤처기업이 발행한 주식

 ▷ 무담보전환사채(CB)

 ▷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신탁의

35% 이상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해제 후 7년이내 코스닥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신주/구주

 ▷ 기업이 발행한 주식

 ▷ 무담보전환사채(CB)

 ▷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BW)

 ▷ 타인소유 주식 또는 출자지분을 매입에 의해 취득하는 방법으로 투자

나머지

 요건 없음

 
 ※ 출처 :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자산운용사들은 위의 요건에 맞추어 벤처펀드를 만들텐데요, 투자자들은 각 운용사별로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1인당 펀드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으며,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모두다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법인가입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언뜻 보면 그냥 다른 펀드와 비슷한것 같습니다만, 이 펀드만의 특별한 혜택이 따로 있다는데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코스닥 벤처펀드의 장단점
  장점

코스닥 벤처펀드의 장점


1.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소득공제 혜택입니다. 펀드에 가입한사람은 가입금액 기준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의 투자금액에 대해 10%의 소득공제를 해줍니다. 즉,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혜택은 당해에만 신청할 수 있는게 아니라 투자일이 속하는 해로부터 2년 후까지의 범위에서 원하는 해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2018년도 4월 5일에 벤처펀드에 투자했다면, 2018 ~ 2020년 중 원하는 해에 소득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 2020년 4월5일 이전까지는 소득공제를 신청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연봉이 올라가서 소득세율이 늘어난다고 예상된다면 최대한 늦춰서 소득공제를 신청하는게 유리하겠죠?


단,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펀드를 3년동안 환매하면 안됩니다. 만약 3년 내에 환매한다면 그동안 받았던 세제혜택을 도로 토해내야 합니다.



2. IPO(기업공개) 공모주 우선배정


IPO란, 쉽게 말해서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상장하는 주식을 미리 사기 위해서는 공모주 청약을 해야 하는데요, 코스닥 벤처펀드의 경우에는 전체 공모주 중 30%의 물량을 우선배정 받게 됩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하면, 보통 공모주가 상장하게 되면 주가가 폭등하여 매매차익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공모주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5%가 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실제로 공모주를 배정받을지는 펀드운용사가 결정하는 것이며, 투자자는 결정권한이 없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겠습니다.



  단점

코스닥 벤처펀드의 단점


1. 펀드수수료 존재


모든 액티브펀드 상품들이 그렇듯, 코스닥벤처펀드도 펀드수수료가 있습니다.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일종의 운용보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운용수수료 내에는 인건비, 매매수수료 등이 포함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펀드수수료는 약 1% 내외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를 발행하는 운용사들마다 이 운용수수료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비교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건 딱히 단점이라고 꼽기도 애매한게.. 모든 액티브펀드에는 운용수수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ETF와 같은 패시브펀드는 운용수수료가 없습니다.)



2.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년이상 의무 가입


앞서 장점중에 세제혜택이 있다고 했었죠? 그러나 이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년동안 펀드를 들고있어야합니다. 3년 이내에 환매하게 된다면 그동안 이미 공제받은 소득금액에 해당하는 세액이 추징됩니다. 물론 세제혜택을 받지 않았던 분이라면 추징해야 할 세액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3년의 의무가입은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요건일 뿐, 펀드수익과는 무관합니다. 소득공제를 원치 않는다면 굳이 3년의 의무가입을 고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코스닥벤처펀드의 요건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스닥 시장 활성화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되며 세제혜택도 개인투자자들에게 꽤나 괜찮은 옵션인 것 같습니다. 다만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의무가입기간이 조금 길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3년을 내다볼 수 있는 긴 투자안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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