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종류(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알아보기


우리 몸은 감기 등의 바이러스에 걸리면 열이 납니다. 이 열이 계속 지속되거나 체온이 너무 상승하게 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약이 바로 해열제입니다.


오늘은 해열제 성분의 종류와 복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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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열이 나는 이유와 해열제의 메커니즘

감기환자



몸에서 열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감기 등)가 침투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 몸속에 병균이 들어오면 몸속에서는 병균에 대항할 면역 물질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 열이 발생하는 것이죠.


즉, 열이 발생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우리몸의 정상적인 방어기재 작용입니다. 그러나 이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인체가 감당할 수 없을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죠.


우리 몸속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프로스타글란딘E2'이라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프로스타글란딘E2가 체온조절중추를 자극하면서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해열제는 이 프로스타글란딘E2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에 프로스타글란딘E2의 양이 줄어들면 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우리몸은 체내의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열제는 인위적으로 열을 떨어뜨리는 것일 뿐 실제 발열의 근원인 바이러스까지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해열제만 먹고 열이 떨어졌다고 안심해서는 안되며, 열이 지속될 경우 꼭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해열제의 종류

해열제 종류



해열제가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여 체온을 내리는지는 대충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시중에 팔고 있는 해열제의 성분은 어떤게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해열제는 크게 4가지 종류의 성분이 있습니다. (사실 아스피린은 해열제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주요 해열제 성분 비교 >

해열제 성분

주요 효과 및 특징

주요 제품

어린이 사용 가능 여부

아세틸살리실산

 효과 : 해열/진통/소염/항응고

 부작용 : 과다출혈/라이증후군/천식/위궤양

아스피린

X

아세트아미노펜

 효과 : 해열/진통

 부작용 : 거의 없음

타이레놀

생후 4개월 이상

(타이레놀 현탁액)

이부프로펜

 효과 : 해열/진통/소염

 부작용 : 위장장애/구토

부루펜, 이지엔6애니

생후 6개월 이상

덱시부프로펜

 효과 : 해열/진통/소염

 부작용 : 위장장애/구토

솔루펜, 이지엔6프로

생후 6개월 이상



각각의 성분에 대한 특징을 살펴볼게요. 사실 효능은 잘 알고계실테고.. 저는 특별히 주의사항을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1.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 ASA)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널리 알려진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은 진통효과가 커서 해열제보다는 주로 진통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열효과는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혈액을 묽게하는 성질이 있어서 심장질환에도 쓰이곤 합니다.


그러나 항응고성으로 인해 과다출혈 부작용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가 복용하면 심각한 뇌손상과 간손상을 일으키는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스피린은 어린이에게 투약해서는 안되는 약 중 하나입니다.



2.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타이레놀'이라는 제품으로 더 많이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은 부작용이 거의 없기로 잘 알려진 해열제인데요, 그래서 해열제중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장장애가 적어서 위장 질환 환자도 복용이 가능하며, 생후 4개월의 아이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타이레놀 현탁액' 제품이 따로 존재합니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의 대사는 주로 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할 경우 간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은 다른 해열제와 달리 소염 효과는 없습니다.



3. 이부프로펜(Ibuprofen)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약이며,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소염효과도 매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다소 많이 존재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바로 위장장애입니다. 또한 술을 마셨을 때 복용시 위장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탈수상태에서 복용시 신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4. 덱시부프로펜(dexibuprophen)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에서 파생된 성분입니다. 이부프로펜은 이성질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약으로써 효능을 발휘하는 S-이부프로펜과, 효능이 없는 R-이부프로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R-이부프로펜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에는 약으로써 효과가 있는 S-이부프로펜만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성분이 바로 덱시부프로펜입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50%의 용량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위장장애 부작용 역시 절반으로 줄게 됩니다.




해열제 복용시 주의사항



해열제 복용시 주의해야할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참조한 하시길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꼭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 해열제 복용시 주의사항 정리


① 해열제의 용량은 나이보다는 체중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용법과 용량을 꼭 준수해야 함.


② 추가복용은 약을 복용한지 최소 4~6시간은 지나야 함.


 한가지 계열의 약으로 해열이 잘 안될 경우, 두 계열을 혼용하여 복용하기도 함.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의 약이므로, 주로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을 혼용함. 복용 간격은 4시간 이상을 유지하도록 함.


 단순 감기/생리통 등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을, 염증과 열을 수반한 경우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함.


각각의 해열제 성분마다 용법이나 용량이 제각각입니다. 용량은 나이 기준보다 체중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정확하며, 최소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합니다.


간혹가다 한종류의 약으로 열이 잘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2가지 약을 병행해서 처방하기도 하는데요, 주로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번갈아가면서 먹으라고 권하곤 합니다. 역시 복용시간은 텀을 두고 말이죠.


상태에 따라 처방하는 해열제도 다릅니다. 단순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소염효과는 없지만 부작용이 덜한 아세트아미노펜을, 염증과 열을 수반한 경우에는 소염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을 권장하곤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대표적인 해열제 성분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각의 상황마다 적합한 성분의 해열제가 있으니, 본인의 상태에 맞는 약을 사용하시길 바라며, 꼭 복용방법과 용량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더더욱 주의해서 사용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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