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세대분리형 아파트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대분리형 아파트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세대분리형 아파트란, 화장실, 주방, 심지어 현관문까지 따로 분리되어 있는 독립된 공간이 한 평면도에 함께 있는 세대를 의미합니다. 즉, 소위 말하는 '한지붕 두가족'이 현실화 된 집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이상민씨가 세대분리형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모습을 방영하면서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이런 형태의 아파트는 약 20년 전에도 존재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큰 메리트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소형가구의 증가세와 사생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점차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대분리형 아파트의 장단점
그렇다면 이런 세대분리형 아파트의 장단점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점
① 임대인 입장에서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
② 노부모를 부양하기 적합한 형태임.
③ 상황에 따라 세대를 다시 합칠 수 있음.
④ 세입자 입장에서 아파트와 같은 수준의 생활이 가능.
먼저 가장 좋은 점은 내집에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의 평면도와 같이 원룸형 부분을 세입자에게 임대할 경우, 괜찮은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주택법상 1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에 임대소득세 부분에서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면, 정부가 임대소득 과세범위를 기존 3주택자에서 2주택자(+기준시가 9억원 이상이면 1주택도 포함)로 확대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부분임대형 아파트는 1주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기준시가가 9억원만 넘지 않는다면 임대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노부모를 부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집에서 살기 부담스러운 가정도 현관문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부양의 편의와 사생활의 존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조용한 공부환경을 조성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사무실로도 활용 될 수 있죠.
또한 비용이 들긴 하지만, 원한다면 세대를 다시 합칠 수도 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의 장점 또한 존재하는데요. 아파트와 같은 수준의 생활이 가능합니다. 보안이나 편의시설 등을 중시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메리트가 있는 거주지역이죠.
다음으로 단점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단점
① 같은 면적이라도 기존 주택보다 가격이 비쌈.
② 관리비 책정의 문제점.
③ 벽간 소음이 존재할 수 있음.
④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시 주차공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먼저 첫번째로 주택 가격입니다. 동일 면적이라도 주택 가격이 더 비쌉니다. 당연할 수 있는데요, 현관 설치나 별도의 주방 및 화장실 설치 비용등이 분양가에 포함되겠죠?
두번째로 관리비 책정의 문제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현행법상 1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에 전기료 등의 관리비가 1개의 고지서로 날라올텐데요, 세입자와 이 부분에 대해서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잘 조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
세번째로 벽간 소음이 존재할 수 있겠네요. 기존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야 덜하겠지만 1주택에 두 가구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음 문제가 취약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대형 평수의 아파트를 부분임대형으로 리모델링할 경우에는 주차공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세대수가 2배로 늘어날테니, 최소한 주차공간도 그에 비례하여 증가해야하지만 아파트의 주차공간을 늘리기에는 면적의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문제는 리모델링에 국한되는 문제이므로 기존 신축 아파트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간단히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무엇인지, 그리고 장단점은 어떤것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변화될 가구 구성에 적합한 형태의 주거구조라고 생각됩니다. 노후에 부모님 모시기에도 좋을 것 같구요. 활용가능성이 매우 많으니, 단점들이 잘 개선된다면 투자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