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자본주의 특징, 사례 살펴보기


오늘은 예비부자(^^)들인 여러분들에게 경각심이 될 수도 있는 경제용어 한가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지 말아야합니다!' 라는 교훈과 함께 말이죠~ 바로 천민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민자본주의 특징 포스팅 썸네일



천민자본주의란?


중세시대의 고리대금업자들



◇ 천민자본주의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M. Weber)가 사용한 사회학상의 한 용어. 비합리적이며 종교나 도덕적으로 비천하게 여겼던 생산활동을 의미하였으나,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물질이나 인간의 이기심에만 집착하여 공정한 자유경쟁 및 일에 대한 직업윤리를 상실해버린 타락한 자본주의를 말함. <출처 : 두산백과>


막스 베버가 이 용어를 사용할 당시 지목했던 대상은 유럽 경제사에서 상인, 금융업자로 활동하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중세 유럽 국가들의 자본주의 구조는 유대인계 천민 출신들의 자본 축적을 막아왔습니다. 그러다가 근대로 들어서면서 천민과 상류층의 벽이 허물어지자, 유대인들은 상업과 금융업을 이용해 기하급수적인 자본을 축적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탄생한 유대인계 자본주의자들은 수익에 비례한 자본주의 문화를 만들지 못하였죠. 


막스 베버는, 이렇듯 자본성장에 비례하지 못한 비성숙한 문화수준으로 인해 더 나은 자본주의로 발전하지 못했고, 대신 유대계 천민 자본주의자들의 종교 또는 사회의 특이적 권위가 상승함에 따라 오히려 자본주의 문화가 후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 사용한 용어가 바로 천민자본주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천민자본주의


로비하는 사람들



오늘날의 천민자본주의는 과거의 그 의미보다 더 확장된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건전한 자본주의 문화를 만들어가지 못하고 물질과 이기심에만 집착함에 따라, 공정한 자유경쟁 및 경제혁신을 뒤로하고 퇴폐적인 자본주의 문화를 만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현상 또는 그러한 제도적 현상을 일컫고 있습니다.


즉, 폐쇄적이고 무분별한 자본주의 문화로 인해 자본주의 본연의 합리성이 사라지고, 경제의 비효율 및 생산의 비효율이 증가하는 비합리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천민자본주의 현상이 심각해지면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더 나아가서는 인간성 마저 후퇴하여 비인간적인 문화가 증가하게 됩니다. 불공정거래의 증가로 인해 시장경제가 타락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결국 경제의 효율성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 되는 것이죠. 


오늘날 흔히 얘기하는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 또는 배금주의가 이런 천민자본주의와 맥락을 같이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천민자본주의의 예시


기차 객석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시는 참 많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깊이있게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명절날 기차 객실에서 옆사람이 앉는게 싫어 혼자서 2자리의 티켓을 결제하고 혼자 앉아가는 경우 

 주말 피크시간 옆사람이 앉는게 싫어 3자리의 티켓을 끊고 중간에 혼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


여러분은 위의 두 예시에서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다. 내 돈 내고 내가 결제하므로 전혀 상관없다."

"두, 세사람이 앉아서 갈 수 있는 걸 혼자만의 이기심으로 막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기차는 공공재의 성격을 지닌 대중교통이므로 옳지 않으나, 영화관은 영리사업이기 때문에 괜찮다."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위의 두 사례가 바로 천민자본주의의 예시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물질만능주의가 도덕성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된 경우라고 볼 수 있죠. 올바른 자본주의 사고를 가진 자라면 아래와 같이 생각할 것입니다.


더 편하게 가기 위해 택시를 타거나 기차 특실 혹은 비행기 비즈니스석 등을 이용함 

조용히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프리미엄 극장에서 관람함


본인의 자본이 충분하다면 그에 맞는 질 좋은 서비스를 찾아서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다른 상대방에게도 돌아갈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자본으로 박탈하면서 내 편의를 누리겠다는 것은 옳지 못한 자본주의 문화라고 생각됩니다.




마치며

오늘날의 자본주의사회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성숙한 문화와 성숙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과도기적인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은 부에 걸맞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누구보다도 훌륭한 자산가들이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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