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는 수백가지가 넘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나에게 맞는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 나에게 맞는 카드를 고르는 노하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할인 조건 확인하기
거의 대부분의 카드들은 할인받기 위한 조건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전월실적이죠? 저번달에 최소 얼마 이상을 써야만이 이번달 결제금액의 일부를 할인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이 전월실적을 먼저 잘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여러분은 카드할인을 받기 위해 최소 50만원은 써야 합니다. 저번달에 50만원을 채우지못하고 49만원만 사용했다면 이번달에는 한푼도 할인을 받을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이번달에 할인받자고 1만원을 더쓴다면..? 여러분은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전월실적 금액은 카드마다 다르며, 통상 30만원정도가 평균입니다. 잘 찾아보면 전월실적이 없는 카드도 있어요!
2. 할인한도 및 통합 할인한도 확인하기
전월실적을 채웠더라도 주의하셔야할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할인한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카드는 카테고리별 한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중교통 할인을 10% 해주는 카드는 이런 문구가 뒤에 붙습니다. "할인한도 월 3천원"
즉, 대중교통을 4만원어치 이상 이용할 경우, 10%인 4천원을 할인해주는게 아닌, 3천원만 할인이 되는 것입니다.
통합할인한도도 있는데요, 보통 아래와 같이 할인한도와 통합할인한도가 정의됩니다. 예시니 참고만 하시기 바래요.
> 카드사별 할인율 및 할인한도 비교 예시 | |||||
구 분 |
전월실적 | 대중교통 할인 |
병원비 할인 | 쇼핑 할인 |
통합 할인 |
L사 A카드 |
30만원 | 10%, 한도 3천원 |
10%, 한도 5천원 | 5%, 한도 5천원 |
한도 1만원 |
S사 B카드 |
50만원 | 10%, 한도 5천원 |
10%, 한도 5천원 | 10%, 한도 1만원 |
한도 2만원 |
전월실적을 채웠다는 가정하에, 이번달 대중교통 3만원, 병원비에 5만원, 쇼핑에 10만원을 썼다고 가정해볼까요? 아래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대중교통 3만원, 병원비 5만원, 쇼핑 10만원을 사용하였을 때 실제 할인금액 | ||||
구 분 | 대중교통 할인금액 | 병원비 할인금액 | 쇼핑 할인금액 | 통합 할인금액 |
L사 A카드 | 3,000 원 | 5,000 원 | 2,000 원 | 10,000 원 |
S사 B카드 | 3,000 원 | 5,000 원 | 10,000 원 | 18,000 원 |
L사 A카드는 분명 쇼핑할인률이 5%입니다만, 통합할인한도 1만원에 제한되므로, 실제로 쇼핑할인금액을 2천원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S사 B카드는 각각의 할인한도를 합하니 18,000원이네요. 통합 할인한도가 2만원이므로 모든 카테고리에서 할인을 받은 셈입니다.
3. 피킹률로 환산하기
오늘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바로 피킹률인데요, 피킹률이란 실제 여러분이 쓴 돈 대비 몇 퍼센트나 할인 혹은 적립을 받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아까 위의 두 카드를 통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대중교통 3만원, 병원비 5만원, 쇼핑 10만원, 주유 32만원을 사용하였을 때 실제 할인금액 | ||||||
구 분 | 총 사용액 | 대중교통 할인금액 | 병원비 할인금액 | 쇼핑 할인금액 | 통합 할인금액 | 피킹률 |
L사 A카드 | 50만원 | 3,000 원 | 5,000 원 | 2,000 원 | 10,000 원 | 2% |
S사 B카드 | 50만원 | 3,000 원 | 5,000 원 | 10,000 원 | 18,000 원 | 3.6% |
* 두 카드 모두 전월실적을 충족했다고 가정 | ||||||
피킹률이란, (통합 할인금액 / 총 사용액) 입니다. 즉, L사 A카드는 50만원을 써서 1만원을 할인받았으므로, 피킹률이 2%이고 S사 B카드는 50만원을 사용해서 18,000 원을 할인받았으므로, 피킹률은 3.6%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예시를 한번 들어볼게요. 이번에는 전월실적이 40만원일 때 피킹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 대중교통 3만원, 병원비 5만원, 쇼핑 10만원, 주유 32만원을 사용하였을 때 실제 할인금액 | ||||||
구 분 | 총 사용액 | 대중교통 할인금액 | 병원비 할인금액 | 쇼핑 할인금액 | 통합 할인금액 | 피킹률 |
L사 A카드 | 50만원 | 3,000 원 | 5,000 원 | x | 10,000 원 | 2% |
S사 B카드 | 50만원 | 0 원 | 0 원 | 0 원 | 0 원 | 0% |
* 전월실적 40만원이라 가정 | ||||||
앞서 표에 S사 B카드의 전월실적이 50만원이라고 했죠? 전월에 40만원을 썼다면 S사 B카드는 아무런 할인을 받지 못합니다. 즉, 피킹률이 0%가 되는 것입니다.
같은 카드라도 사용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피킹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일이 없으니 그만큼 피킹률이 떨어지겠죠? 본인의 소비패턴을 확인하시고 한번 피킹률 시뮬레이션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마치며
이로써 전월실적과 할인한도를 통한 피킹률 계산방식을 알았습니다. 현명한 체리피커시라면 꼭 피킹률을 따져서 본인에게 딱 맞는, 그리고 가장 피킹률을 높일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시는게 바람직해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