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전기요금 폭탄에 시달릴까 조마조마합니다. 더운걸 못참는 성격이라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여름을 나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매번 전기요금 걱정 하는것도 정말 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짜피 에어컨 안틀면 못베기고 살거.. 맘편히 틀되 에너지 효율등급 높은 에어컨을 사서 전기세 부담이나 덜자!'
사실 저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여태까지 가전제품 살 때 이걸 고려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이 효율등급에 따라 도대체 전기요금이 얼마나 절약되는지 한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절약될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는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또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총 5단계로 구분하여 표시합니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며,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보다 약 30 ~ 40%의 에너지가 절감된다고 합니다.
1992년 9월 냉장고를 시작으로 에어컨,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22개 품목과 자동차에 처음 적용되었으며, 2001년 8월에는 건물에도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적용되었습니다. 2012년 7월에는 추가 대상품목으로 TV, 변압기, 창호(창문)에도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즉, 이제는 어떤 가전제품을 사더라도 손쉽게 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볼 수 있으며, 고효율의 제품을 사면 같은 시간동안 사용하더라도 최대 40%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거야말로 정말 앉아서 돈버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 확인하기
그렇다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 그림출처 : 효율바다 공식사이트
현재 적용되고 있는 라벨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직관적으로 효율등급이 몇등급인지는 부채꼴 모양의 가운데부분 숫자를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기기의 월간소비전력량과 시간당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양도 가운데 부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월간소비전력양이 17.4 kWh/월 이며, CO2 방출양은 10g/시간 으로 나와있네요.
그 아래 숫자는, 이 기기를 연간 사용했을 때의 전력요금을 나타냅니다. 사실 이 기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이 값은 달라질 수 있어요. 또한 누진요금제도에 따라서 가정의 총 전력소비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요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24시간 틀어놓는 냉장고의 경우라면 연간 전력요금 오차가 적겠네요.
효율바다에서 각 제품별로 에너지소비효율을 확인할 수 있다!
효율바다라는 사이트는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각 제품의 소비효율등급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관련 링크 : 한국에너지공단 효율바다
위의 사이트를 한번 클릭해보실까요?
사이트를 들어가보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메뉴의 제품검색에 마우스를 갖다 대시면, 여러 항목이 나오는데요. 그 중, 효율등급제도-제품검색 항목을 클릭해보세요.
위의 그림처럼 각 전자제품별로 등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예시로 1.전기냉장고 항목을 클릭해보았습니다.
총 1903개의 제품의 월간소비전력양 및 효율등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델명이나 업체명을 검색해서 찾아볼 수도 있구요. 엑셀 파일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모델들을 간추려 검색해보고, 월간소비전력량 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겠네요!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만, 별 관심은 갖지 않았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전제품은 한번 사면 몇년에서 몇십년은 쓰기도 하죠? 그 기간동안 전력요금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 오랜 기간동안 많은 돈을 절약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씩 쌓이는 누적의 힘! 놓치지말고 여러분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