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버터를 즐겨 드시나요? 저는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어느정도로 좋아하냐면.. 갓 지은 밥에 간장이랑 버터를 비벼먹기도 하죠. 이렇게 안먹어보셨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신세계입니다! 하여튼 나름 버터 매니아라고 생각했던 저였는데, 최근에 저도 몰랐던 정보를 하나 들었습니다. 시중에 파는 버터가 천연버터랑 가공버터로 나뉘어져있다는 것을 말이죠. 심지어 둘을 구분하는 간단한 구분방법도 있었는데, 저는 전혀 알지 못했었어요.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사람들이 잘 몰랐던 천연버터와 가공버터의 구분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천연버터와 가공버터 성분 비교
식품공전에 따르면 버터류는 원유, 우유류 등에서 유지방분을 분리한 것 또는 발효시킨 것을 뜻합니다. 이 중 유지방이 80% 이상인 제품은 버터(천연버터)로, 유지방이 30~80% 사이이며 식품·식품첨가물 등을 넣은 것은 가공버터로 구분됩니다. 식품안전나라 식품공전에 따른 버터와 가공버터의 성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식품공전 제5. 식품별 기준 및 규격, 18. 유가공품)
| 유형 항목 | 버터 | 가공버터 |
|---|---|---|
| 수분 | 18% 이하 | 18% 이하 |
| 유지방 | 80% 이상 | 30% 이상 |
| 산가 |
2.8 이하 (단 발효식품 제외) |
2.8 이하 (단, 발효식품 제외) |
| 지방의 낙산가 | 20±2 | - |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유지방 함량의 차이입니다. 보시다시피 천연버터는 유지방 함량이 80% 이상이어야 하지만, 가공버터는 30% 이상만 함유되어도 됩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가공버터는 야자경화유 등의 가공유지와 유지방, 무지유고형분 등을 섞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마트에 가서 어떻게 버터의 종류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천연버터와 가공버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
대형마트에 가면 수십가지의 버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동네마트에 가도 3~4종류 이상의 버터가 진열되어 있죠. 그런데 버터 이름만 가지고서는 이게 천연인지 가공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 둘을 구분하려면 성분표를 보면 됩니다. 예시를 통해 확인해볼게요.
▲ 천연버터의 함량표.
먼저 천연버터입니다. 보시다시피 제품명만 봐서는 천연인지 가공인지 구분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제품 정면의 우측하단을 자세히 보니 '버터'라는 표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연버터는 '버터'로 구분되므로, 이 제품은 천연버터임을 알 수 있었죠. 그 옆에 유크림(=우유, 유지방) 99.19%도 천연버터임을 증명하는 단서이죠. 제품 측면의 '원재료명과 함량' 부분에서도 다른 성분 없이 유크림만 명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공버터는 어떻게 표시되어 있는지 살펴볼까요?
▲ 가공버터의 함량표.
역시 제품 이름만 가지고는 가공버터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품 정면의 우측 하단에 정확히 '가공버터'라는 표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측면에 명시되어 있는 '원재료명 및 함량'도 살펴봤는데요, '가공버터(유지방, 정제수, 야자경화유, 무지유고형분) 99.61%'라는 표시가 있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천연버터는 제품에 '버터'라는 표시가 있으며, 함량표에는 우유(유크림) 함량이 80%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가공버터는 제품에 '가공버터'라는 표시가 있으며, 함량표에는 가공버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성분이 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젠 여러분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겠죠?
마치며
오늘은 천연버터와 가공버터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직접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해야만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버터를 구매할 때 식품 분류가 '버터'로 표기되어 있는지, '가공버터'로 표기되어있는지 확인해서 구매할 필요가 있겠네요. 맛에 그리 민감하지 않거나, 가공식품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분들이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공을 덜 한 천연버터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죠~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