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PER, PBR에 대해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도 위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데요, 오늘은 ROE(자기자본이익률)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ROE란?
ROE의 사전적 정의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란 한마디로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여기서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이 일정기간동안 벌어드린 순이익(매출에서 여러 비용을 뺀 순수한 이익)이며, 자본총액이란 기업이 투자한 자기자본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A라는 기업은 10억원을 들여서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이 10억의 투자금액으로 1억원의 냈다면, A기업의 ROE는 10%가 됩니다. 내년에는 10억의 투자금으로 2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즉, 내년에 예상되는 ROE는 20%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자본총액과 시가총액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A기업의 투자자본은 10억이었지만, 주식가격이 상승한다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0억이 될 수도, 심지어 100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은 주식시장에서의 회사의 가치이지만, 실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설비, 예금, 부동산 등의 자본의 합은 10억원이라는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BR, PER과의 관계
앞서 BPS와 PBR, 그리고 EPS와 PER에 대해 공부하셨다면, ROE와 이들과의 관계식을 쉽게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왜냐면 분모분자에 사용하는 변수가 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ROE에 대한 계산공식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BR = 시가총액 / 자본총액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 (EPS / BPS) = (PBR / PER)
참고로 PRE는 순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되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며, PBR은 기업자본 대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되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02/16 - [투자] - 주식용어 EPS(주당순이익) PER(주가수익비율) 뜻 알아보기
2018/02/15 - [투자] - 주식용어 BPS(주당순자산) PBR(주가순자산비율) 뜻 살펴보기
ROA와의 차이점
ROE와 비슷한 말로 총자산이익률(Return On Assets, ROA)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수식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ROA = 당기순이익 / 자산총액
※ 자산 = 자본 + 부채
즉, 자기자본에다가 부채까지 합쳐서 수익률을 계산한 것입니다.
만약 A기업이 자기자본 10억원과 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빌려 총 20억으로 투자를 했는데, 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면, A기업의 ROE는 10%가 되지만, ROA는 5%가 되는 것입니다.
계산은 얼추 알겠습니다만.. 이 차이가 나타내는 의미는 뭘까요?
바로 타인자본을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라는 것입니다. 투자를 생각해보면 쉬워요. 내돈 1억원으로 주식을 투자해서 10%의 수익률을 올렸다면 총 1,000만원의 수익을 얻겠지만, 은행에서 1억을 빌려 총 2억으로 투자를 했었다면 같은 10%의 수익률을 올렸더라도 2,000만원의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즉, 내돈 1억원으로 2,000만원의 레버리지 수익을 올린 것이죠.
이처럼 기업 또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인으로부터 자본을 조달받아 투자를 한다면, 자기자본대비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ROA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자본이 거의 없는 기업이 과도하게 빚을 내어 투자를 한다면, 약간의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ROE가 높게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지표로써의 ROE
※ 삼성전자의 투자지표 분석, 출처 : 애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