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용어 EPS(주당순이익) PER(주가수익비율) 뜻 알아보기


어제 BPS와 PBR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요.


2018/02/15 - [투자] - 주식용어 BPS(주당순자산) PBR(주가순자산비율) 뜻 살펴보기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주식용어인 EPS와 PER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EPS(Earning Per Share)


EPS의 뜻과 계산방법



BPS는 주당순자산비율이었습니다. 즉, 기업의 현재 순자산을 주식수로 나눈 개념이었죠. EPS도 이와 비슷합니다. 다만, 기업의 순자산이 아닌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EPS = (기업의 당기순이익) ÷ (총 발행주식수)


여기서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이 일정기간동안 얻은 모든 수익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을 공제하고 순수하게 남은 이익을 뜻합니다. 즉, 기업이 한해동안 순수하게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이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다면, 기업이 1년동안 1주당 얼마의 이익을 벌었는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겠죠?


A기업은 올해 2억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A기업이 10,000주의 주식을 발행했었다면, 이 기업의 EPS는 아래와 같이 계산될 것입니다.


A기업의 EPS = 2억원 ÷ 10,000주 = 20,000원


즉, A기업이 1년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1주당 2만원이 되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BPS보다는 EPS를 더 중요한 투자지표로 사용합니다. BPS는 기업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자산, 즉 펀더멘탈과 관련이 있는 지표), EPS는 기업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자산이 많다고 그것이 주주들에게 돌아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올해 많은 이익을 냈다면.. 그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익을 분배해줄 확률이 높습니다. 배당금 등으로 말이죠. (저는 매년 EPS가 상승하는 회사를 좋아합니다.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인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단지 EPS가 높은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면 되는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EPS만으로는 기업의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이 회사의 현재주가와 EPS간의 차이를 비교해봐야 현재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가 바로 아래 설명드릴 PER 입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PER의 뜻과 계산방법


PER은 PBR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PER = (현재 주가) ÷ (현재 EPS)


PER이란, 기업의 현재 주가와 EPS와의 비율을 나타낸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PER이 작다는 것은 기업이 내는 순이익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는 뜻이며, 반대로 PER이 크다는 것은 주가가 고평가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PER 종목은 주가가 과열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까 A기업의 EPS는 2만원이었죠? 만약 이 기업의 현재 주가가 20만원이라면, PER은 아래와 같이 계산될 것입니다.


A기업의 PER = 200,000원 ÷ 20,000원 = 10(배)


현재 주가가 EPS에 비해 10배나 고평가가 되어있네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PER이 10이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가 순이익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심지어 PER은 PBR과 다르게 음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PBR이 음수인 회사는 없습니다.. 그 전에 상장폐지가 되기 때문이죠) 만약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면, 분자가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처기업 등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들은 PER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PER을 확인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의 PBR 확인방법과 동일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PER만 보고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금물


상승추세가 꺾인 그래프



PER이 낮으면 현재 기업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렇다고 PER만 보고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지표 안에 모든 기업정보가 들어있는건 아니니깐요. 저PER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1. 현재 이익은 높지만 미래 발전가능성이 낮은 기업

현재 높은 순이익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어둡거나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이 이에 해당됩니다. 미래가 어둡다는게 확실하다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주식을 매도할 것이고, 주가는 곤두박질 칠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PER은 낮아지게 되고, 이는 다시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는 왜곡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투자하려는 종목의 PER이 낮다면 혹시 회사에 리스크가 존재하진 않는지 의심해봐야 하며, 이 회사의 미래전망과 뉴스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시장소외주

대부분의 저평가주는 시장에서 외면받고있는 소외주들입니다. 즉, 수급이 존재하지 않으니 주가변동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단점임과 동시에 장점이기도 합니다. 저평가 우량주들을 발굴하여 장기투자를 하는 스타일이라면, 이런 시장소외주를 찾아 투자하면서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소외주들은 거래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각하는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PER주라고 샀는데 이유없이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거래량이 없는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따라서 중단기 투자자에게는 투자처로서의 메리트가 별로 없는 셈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주식용어인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PBR보다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 보고 기업의 투자여부를 결정하진 않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주가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옛말이 있죠? 투자자라면 여러가지 정보들을 종합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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