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와 병맥주는 맛의 차이가 있을까?


오늘은 가볍게 일반상식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생맥주와 병맥주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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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란?


생맥주

※ 생맥주, 출처 : pixabay


보통 맥주집에 가면 캔맥주나 병맥주가 아닌 생맥주를 먹곤 합니다. 저또한 맥주를 매우 좋아해서 자주 생맥주집에 가곤 하는데요, 생각해보니 생맥주가 그냥 일반 병맥이나 캔맥과 뭐가 다른지도 모르고 먹고 있었더라구요.


일단 맥주는 여러가지 공법을 거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아래 순서는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 맥주의 제조방법 간략 정리


① 맥아의 제조 : 몰팅(malting)이라고도 부르며,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를 발아시켜 맥주를 만들기 위한 원료로 만든다.


② 담금공정 : 맥아를 잘게 분쇄하여 물과의 접촉면적을 용이하게 하고, 담금용수에 담가 맥주발효에 적합한 맥즙을 얻는다. 담금과정에서 당화 및 단백분해가 끝나면 여과기를 통해 맥즙을 여과한 후 호프를 첨가하여 끓인다. 끓인 맥즙에서 찌꺼기를 분리한 후, 냉각 및 정제과정을 거친다.


③ 발효 및 여과공정 : 전발효와 후발효로 나뉜다. 전발효는 냉각 및 정제과정을 거친 맥즙에 효모를 첨가하여 알코올 발효를 한다. 전발효기간은 약 8~12일이며, 전발효가 끝날 때에는 효모가 맥주 아래에 가라앉아 분리된다. 전발효가 끝난 맥주는 저온(0~2도)에서 다시 서서히 발효시키며(후발효), 40~90일간의 발효가 끝나면 여과하여 투명한 맥주로 만든다.


제품화 : 맥주를 포장하여 병이나 캔, 생맥주통에 담는 공정이다. 여기서 여과후에 살균하지 않고 그냥 담게 되면 생맥주가 되며, 살균하여 보존성을 부여한 것이 일반맥주이다.


맥주를 만드는 공정은 사실 훨씬 복잡하지만, 맥주 제조업자가 아닌 이상 위의 내용 정도만 알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제품화를 할 때 살균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병/캔맥과 생맥주가 구분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생맥주는 맛이 다를까?

병맥주

※ 병맥주, 출처 : pixabay


그렇다면, 살균을 거치지 않은 생맥주는 정말 일반맥주와 맛이 다를까요? 


과거에 맥주 제조기술이 좋지 못했을 때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지만, 제조기술이 발달한 지금에는 큰 차이를 못느낀다는 것이 정설화 되고 있습니다.


일단 생맥주와 병맥주는 살균 전까지 모두 동일한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에 살균을 하느냐 안하느냐, 그리고 저장용기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멸균처리법의 발달로 인해 생맥주도 열처리, 저온살균(파스퇴라이징 공법), 필터링 등의 멸균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날의 생맥주는 일반맥주와 똑같이 살균처리를 하고 있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저장용기가 맛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일까요?


이 또한 과거에는 맛의 차이를 야기시키는 요인이었을 것입니다만.. 요즘에는 용기에 의한 맛의 변질을 막기 위해 병맥주는 빛의 투과를 방지하는 처리를 하며, 캔맥주는 캔의 산화를 막기 위해 안쪽벽면에 코팅처리를 하므로, 맛의 변형을 일으키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같은 제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라면 이론적으로는 생맥주건 일반맥주건 맛의 차이는 없게 됩니다.



오늘은 너도나도 좋아하는 생맥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론적으로 종류를 막론하고 맛은 똑같다고 하지만.. 그래도 플라시보효과 때문일가요? 저는 생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왁자지껄한 브루어리에서 지인들과 한잔 할 때의 그 맛은 정말 일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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