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


아스파탐이라는 단어, 들어보신적 있나요?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한데요. 이는 식품에 단맛을 나게 해주는, 그 단맛이 설탕의 200배나 달한다고 하는 인공감미료입니다. 이런 아스파탐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아스파탐,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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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 가루



아스파탐은 백색의 밀가루같은 분말 형태의 인공감미료입니다. 설탕보다 200배의 단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소량으로도 단맛을 내기 때문에 비용상의 문제로 설탕 대신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단맛이 나는 저칼로리 혹은 0칼로리 음료의 대부분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스파탐은 1965년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실제로 판매가 시작된 때는 1979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에 제일제당이 합성 및 생산에 성공해서 음료수나 소주 등에 첨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도 코카콜라 제로 등의 무설탕 음료나, 막걸리 등에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

여러 종류의 알약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스파탐은 건강에 해롭지 않습니다. 

아스파탐에 대한 논란은 출시부터 계속되어왔는데요, 1990년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통계에서는 발암증가와 아스파탐은 무관한 것임을 밝히기도 했지만, 반대로 1991년 미국국립보건원에서는 아스파탐의 부작용을 167가지로 분류하여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논란이 일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스파탐에 대한 안전성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미국 FDA와 EU, 호주 EFSA 등의 규제기관에서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스파탐을 권고량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인체에 무해함. 성인 하루 권고량은 50mg/kg임.

이 50mg/kg 라는 수치는 60kg의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다이어트 콜라를 15캔을 마시는 양과 같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이렇게 많이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진 않죠. 사실 어떤 음식이든 과하게 먹으면 건강에 안좋은건 당연한 사실이므로, 위의 연구결과는 아스파탐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그밖에도 아스파탐은 인체에서 메탄올을 생성하므로 유해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생성되는 메탄올의 양이 술을 마실 때 생기는 메탄올의 양에 비하면 극히 미세할 뿐 아니라 규제기구에서 정한 하루 권고량을 따른다면 이 역시 인체에 무해하다고 결론 내린바 있습니다.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에게는 치명적!

페닐케톤뇨증 환자



그러나, 일반 사람들한테는 무해하다고 결론내려진 아스파탐도, 특정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바로 페닐케톤뇨증 환자입니다.

페닐케톤뇨증(PKU, Phenyl Keton Uria)

단백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핍되어 체내에 페닐알라닌이 축적되어 경련 및 발달장애를 일으키는 상염색체성 유전 대사 질환.

아스파탐은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선천성 유전질환인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을 먹게되면 체내에 페닐알라닌을 축적시키게 되므로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이라면 페닐알라닌을 제대로 분해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아스파탐은 오히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좋을 수 있습니다. 같은 단맛을 내는 설탕과는 달리 인슐린과의 관계성이 없어서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음료수를 마시면 안되는 당뇨환자들도 제로콜라 등 아스파탐이 들어간 음료수는 마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아스파탐이 정말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페닐케톤뇨증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나, 일반인들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물론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뭐든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은 일이겠죠? 여러분도 이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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