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아마 경험한 적이 있을텐데요, 아기가 숨을 쉴 때 이마 윗쪽부분이 들쑥날쑥하는거 보셨나요? 뒷통수쪽에도 이와 비슷한 부분이 존재하는데요, 보통 아기 숨구멍이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아주 신생아에서 2살정도의 아이에게만 나타나는 이 숨구멍들의 정확한 명칭은 대천문(앞숫구멍)과 소천문(뒤숫구멍)인데요, 오늘은 대천문과 소천문이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언제 닫히는지 그 시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천문과 소천문, 왜 생기는걸까?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분만시 좁은 산도를 잘 빠져나오기 위함입니다. 아이가 엄마뱃속에서 나올 때 가장 압박을 많이 받는 부분이 바로 머리입니다. 그래서 산도를 통해 빠져나올 때 두개골의 뼈들이 유연하게 겹쳐지면서 머리를 최대한 작게 만드는 것이죠.
두번째로 대천문은 뇌의 빠른 성장속도에 맞춰 머리가 커질 수 있게 합니다. 아시다시피 아기들은 성장속도가 성인들에 비해 매우 빠르며, 뇌 또한 급격하게 성장합니다. 생후 8개월의 아이의 뇌는 신생아에 비해 2배나 커진다고 합니다. 만약 아기의 두개골이 여러 조각으로 나뉜게 아니라면, 이런 빠른 성장속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뇌가 다 성장하지 못했을 때 머리뼈가 서로 단단히 붙어버린다면 아이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라할 수도 있습니다. 소두증 등의 증세가 올 수 있죠. 소두증은 뇌의 발육이 나빠지기 때문에 정신지체, 보행장애 등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천문과 소천문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천문 닫히는 시기
그렇다면 대천문은 언제 닫힐까요?
아기가 자라면서 점차 커져가다가 생후 12개월쯤부터 조금씩 닫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후 18개월쯤이면 닫히게 되는데, 아이의 성장속도에 따라 닫히는 시기도 생후 12~18개월 정도로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만 2년정도에는 완전히 닫혀서 단단해진다네요.
반면 소천문은 생후 8주정도면 닫힌다고 합니다. 대천문보다 크기도 훨씬 작을뿐더러 닫히는 시기 또한 매우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