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란 무엇인가?


오늘은 상식을 키우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까요? 시사용어중 하나인 디지털 디바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디바이드 포스팅 썸네일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란?


디지털 디바이드



디바이드(Divide)는 영어로 '나누다'라는 뜻이죠? 디지털 디바이드란, 경제적 사회적 여건차에 의해 발생하는 정보격차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사용된 신조어라고 하는데요, 90년대 중반 미국은 컴퓨터와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 즉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던 시기였습니다.


정보화 초기 단계에서는 통신모뎀의 보급으로 인해 지구촌이 더욱 가까워질것으로 예상을 했었지만,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정보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중산층 이상 가정의 자녀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컴퓨터조차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인터넷을 배울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시야를 더 넓혀 국가대 국가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2017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3%이지만,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은 2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5명중 4명은 스마트폰조차 없는 상황인 셈이죠.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를 지배하고 이용하는 능력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을 나타내는데, 이렇듯 개인이나 국가의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으로 인해 빈부격차와 불평등 등의 사회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습니다.




정보 격차로 인한 부의 격차 심화


부익부빈익빈



디지털 디바이드의 주된 원인은 부의 격차로 인함인데요, 오히려 이로 인해 부의 격차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원인이 결과과 되고,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는 악순환의 반복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우리 주변에서도 무궁무진한 예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몇가지만 언급해볼게요.


여러분들은 여행 준비를 위해 환전을 했던 경험이 있나요? 잘 아시겠지만 환율은 각 은행마다, 그리고 지점마다 천차만별인데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장 유리한 환율을 제시하는 은행 지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환전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비트코인



최근 투자자들을 솔깃하게 했던 가상화폐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얼마전 비트코인이 400만원 이상으로 급등한 적이 있었는데요, 놀라운건 이 뉴스를 접하기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수익이 날지, 손해가 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알고서 손해를 본 것과, 아예 모르고 투자기회조차 없었던 거랑은 이야기가 다르죠.


이밖에도 주식, 부동산 등.. 모든 경제요소들은 정보와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력이 곧 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디바이드로 인해 이미 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더 큰 부를 낳게 되고,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은 투자 기회조차 잡지 못해 점점 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룬프로젝트와 아퀼라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좌)와 페이스북의 아퀼라(Aquila)(우)



최근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거대 IT기업들은 아프리카 등 낙후된 지역에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높은 고도를 떠다니는 헬륨 풍선을 통해 인터넷을 보급하려는 '룬(Loon) 프로젝트' 에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도 무인항공기 아퀼라(Aquila)를 통해 통신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더 거시적으로 보면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디지털 디바이드를 해소하기 위함이며, 이는 더 공정한 사회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디지털디바이드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부의 격차를 심화시키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매우 발달한 나라입니다. 스마트폰은 당연히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러나 아직도 일부 저소득층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이런 것들조차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습니다. 공평한 정보의 배분을 통해 부의 격차도 줄일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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