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환전수수료(스프레드) 알아보기


간혹 여행을 갈 때, 혹은 외화를 저축할 때 여러분은 우리나라 돈(원화)을 해당 국가의 돈으로 환전을 하게 됩니다. 외국의 주식상품 등을 사고 팔 때도 마찬가지이구요.


환전을 할 때에는 환전수수료(환전 스프레드)가 붙게 되는데요, 오늘은 이 환전스프레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은행별로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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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결정, 매매기준율


환전



환율은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이유는 많고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환율이 변하는 이유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2017/04/05 - [경제용어] - 환율이란?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 및 경제와의 관계 알아보기


환율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은행 또는 기관들끼리 각자 외환거래를 하게 되면 환율시장이 너무나도 복잡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주식시장처럼 외환시장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외국환중개가 있죠.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 ~ 오후 3시까지 열립니다. 그리고 서울외국환중개에서는 이때 거래된 미 달러화($)와 위완화(元)의 거래량을 평균하여 다음날 오전 08:30분에 매매기준율을 고시하게 됩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과의 환율은 달러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이 매매기준율은 하루에 1번씩 고시가 되며 그 이후에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중은행들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고시한 매매기준율을 최초고시로 사용하죠. (ex, 치킨은행 고시환율 1회차)


그러고 각 시중은행은 이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해당 업무를 취급하기 위한 리스크 및 업무처리비용, 또한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율을 반영하여 개인들과 거래하기 위한 자체적인 매매기준율을 재차 고시하게 됩니다. (ex, 치킨은행 고시환율 2회차~254회차)


그리고 우리는 각 시중은행이 실시간으로 고시하는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환전을 하게 됩니다.




환전스프레드(Exchange Spread)란?


환전 메커니즘



우리는 외화(달러, 엔화 등)을 환전하기 위해 은행, 증권사 혹은 환전상을 찾아갑니다. 외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가야 실물화폐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은행이나 환전상들은 자선사업가들이 아니죠. 그들이 환전사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진을 남기기 위해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떼갑니다. 이 수수료를 스프레드(spread)라고 합니다. 위에서 각 시중은행마다 매매기준율이 다르다고 언급했었죠? 환전수수료 역시 은행마다 제각각입니다. 


환전스프레드는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 환율고시

※ 고시회차별 달러 환율, 출처 :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위의 표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고시회차별 매매기준율을 나타낸 표입니다. 가장 왼쪽의 기준일자를 보세요. 같은날 오전 9시에도 1분~20분 간격으로 매매기준율이 수시로 바뀝니다. 즉, 은행이 고객과의 거래를 위한 매매기준율을 수시로 바꾸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현찰파실때와 현찰사실때의 가격을 보겠습니다. 각각 대고객매매기준율의 ±1.75% 수준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차이가 바로 스프레드입니다.


만약 우리가 오전 9시 8분에 1달러를 사려한다면, 1달러에 1083.12원에 사게 됩니다. 반면, 동시각에 1달러를 팔려고 한다면, 1달러에 1,045.88원에 팔게 되는것이죠. 은행은 이 가격차만큼 차익을 내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시중은행별로 이 스프레드율은 차이가 있습니다. 은행별, 통화별 스프레드율 차이는 은행연합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 은행연합회 외화현찰매매 스프레드 비교공시



환율우대쿠폰


환율우대 메커니즘



환전할때 스프레드에 따라 사고 팔 때의 가격이 다르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가격에 환전을 할 일은 거의 없어요. 왜냐면 은행별로 환율우대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은행별로 고객들에게 환율우대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50%에서 최대 90%까지 우대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우대율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 환율 계산방법


① 은행별 매매기준율 확인

② 은행별 수수료(±스프레드) 확인

③ 은행별 환율우대쿠폰(50~90%) 확인

환전시 환율계산 = 매매기준율 ± [스프레드 × (1 - 환율우대율)]


여기서 환율우대란, 기존의 사고팔때의 가격(스프레드)보다 더 저렴하게 환전을 해주는 것인데요, 스탠다드차타드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매매기준율

스프레드(%)

현찰살

(환율우대 0%)

현찰살

(환율우대 50%)

현찰살때

(환율우대 90%)

1,064.5원

+18.62

(+1.75%)

1,083.12원

+9.31원

1,073.81원

+1.86원

1,066.36원

 ※ 달러화 매매기준율, 2018.3.5 09:08분 기준

 ※ 출처 :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즉, 환율우대쿠폰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감소시켜줍니다. 현재 수수료가 +18.62원이라면, 매매기준율에 수수료를 더한 1,083.12원이 현찰살때의 환율인데요, 만약 환율우대를 90% 해준다면 스프레드 증가율이 90% 감소하여 1,066.36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역시 은행별로 환율우대를 많이 해주는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환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각 은행별 매매기준율과 스프레드 뿐만 아니라 환율우대율까지 잘 알아보아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외화 환전수수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환전을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상당히 많네요. 먼저 은행별 매매기준율과 수수료를 확인하신 후, 현재시점에 가장 많은 환율우대를 해주는 곳도 찾아봐야 합니다. 요새는 어플이나 사이트에 은행별, 지점별로 비교공시를 잘 해놨기 때문에 손쉽게 좋은 조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 위의 공식을 기억하셔서 여행시 또는 외화거래시에 좋은 환율로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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