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이란? 배당금과 배당락의 관계 알아보기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들을 통틀어서 배당주 혹은 고배당주라고 합니다. 이러한 배당주들은 기업에 이익이 나면 자기네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분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년, 혹은 반기별 결산때 배당금을 결정하고 주주들에게 보유한 주식 수 만큼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게 되면 어느순간 배당주의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는 사실 배당락이라는 필연적인 현상인데요, 오늘은 이 배당락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배당금 배당락 포스팅 썸네일


주가와 기업가치의 관계


배당금과 배당락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어떠한 방식으로 배당을 하는지를 알아야겠네요.


주식회사의 기업가치는 시가총액에 의해 결정됩니다. 시가총액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수와 1주당 가격의 곱입니다. SK 텔레콤을 예로 들어볼게요.



SK텔레콤 시가총액

* 그림 출처 : 네이버증권



SK텔레콤의 3월 28일 주가는 260,500 원 이었습니다. 회사가 상장한 주식의 총 수는 80,745,711 주네요. 이 둘을 곱하면 회사의 시가총액, 즉 회사의 가치가 됩니다.


시가총액 = 260,500 원 × 80,745,711 주 = 21,034,257,715,500 원


계산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어쨋든, 저 위의 그림의 시가총액이 210,343 억원 이라고 써있죠? 제가 계산한 결과와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배당금에 대해 살펴볼게요.



배당금(dividends) 이란?


기업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즉,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들 입니다. 여러분이 SK텔레콤 주식을 1주 보유하고 있으면, 여러분은 이 회사의 가치를 1/80,745,711 만큼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회사는 이익이 나면 주인에게 이익을 분배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배당금으로 주게 되는 것입니다.


◇ 배당금(dividends)


기업이 이익을 발생시켜 이익잉여금이 생기면 이를 기업의 소유주(주주)에게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시장에서 배당금은 '1주당 얼마' 의 방식으로 지급하게 된다.


SK텔레콤을 계속해서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SK텔레콤의 요약재무제표

* 그림 출처 : 네이버증권


자, 복잡한 표는 생략하고 빨간 네모박스만 보겠습니다. 표를 보니 매년 순이익이 계속해서 생겼네요. 기업에서는 이 순이익으로 여러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기업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자금으로 쓰일 수 있구요, 다른 일부는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줄 수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대표적인 배당주로 유명하죠? 아래 네모박스를 보시면 매년 1주당 약 1만원씩 배당금으로 나눠주었네요.


다시말해 배당금이란, 기업이 이익이 나면 이익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누어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배당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주식은 매일 매일 사고 팔 수가 있습니다. 제가 만약 1월1일에 SK텔레콤 주식을 10주를 샀다면, 저는 1월1일부로 SK텔레콤의 주주가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샀던 주식 10주를 모두 팔았다면 저는 더이상 주주가 아니게 됩니다. 이렇듯, 주주는 하루아침에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게 되죠.


그렇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이익금(배당금)을 나눠줘야하는데, 도대체가 매일매일 주주가 바뀌니 누구한테 이 이익금을 줘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는 '배당기준일'을 만들었습니다. 어떠한 특정 날짜를 기준일로 삼고, 그 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에게만 배당금을 주는 것입니다.


작년 SK텔레콤의 배당기준일은 2016년 12월 27일 이었습니다.(엄밀히 말하면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이지만, 연말 폐장일 및 주식거래의 특성상 27일까지 매수해야 합니다.) 이날까지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었다면 SK텔레콤의 주주로서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생기는 것이죠.


배당금은 회사에서 정하는 '배당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에게만 준다.


배당기준일에 주주명부(주주의 정보를 기재)를 정리하기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합니다. 주주를 확인해서 배당금을 나눠주기 위함이죠.


그런데, 배당금을 주게 되면 필히 배당락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배당락이 도대체 뭘까요?




배당락이란?


배당락은 다음의 의미를 가집니다.


◇ 배당기준일이 경과하여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 또는,

◇ 배당금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주가가치가 떨어지는 것


배당금은 회사의 이익금을 분배한다고 했습니다. 이익금을 분배하면 회사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회사 자금을 나눠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회사의 가치는 바로 주가라고 말씀드렸죠?


따라서, 1주당 배당금 만원을 지급하게 되면 그 회사의 가치, 즉 주가는 만원이 떨어지게 됩니다. SK텔레콤은 12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사람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데요, 이 배당금 1만원에 상당하는 주가가치는 다음날인 12월 28일에 반영되어 주가가 만원정도 떨어진 상태로 시작이 됩니다. 이렇게 배당락이 발생하는 날을 '배당락일(Ex-dividend Date)'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SK 텔레콤의 12월 27일 종가는 231,000원 이었는데요, 다음날인 28일의 시가는 224,000원 이었습니다. 만원의 배당락이 주가에 반영되어 시가가 결정된 것입니다.



SK텔레콤 배당락 발생

* 그림 출처 : 키움증권 HTS



일봉 차트를 보시면 배당락이 발생한 날 주가가 갭하락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배당락을 한 주식은 금방 그 주가를 회복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별 신경을 안 쓰셔도 됩니다.


아, 참고로 배당락이 발생하는 날 배당금이 지급되진 않아요. 배당금 지급날짜는 통상 다음해 3~4월 즈음 나온다는 것도 미리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오늘은 배당금과 배당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배당금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며, 배당금을 결정하게 되면 배당금의 가치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금을 주나 안주나 똑같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배당락이 발생하더라도 주가는 금방 회복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배당금을 받게 된다면 결국 이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배당에 대해서는 참 할말이 많아요. 배당기준일, 배당과 비슷하지만 다른 무상증자, 고배당주에 관련된 이야기들 등등... 앞으로도 배당과 관련된 내용을 차근차근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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