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를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부동산은 매물의 시세만 확인이 가능하지, 실제 부동산 매매가, 즉 실거래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같은 매물을 3억원에 사기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3억 3천만원에 사기도 합니다. 이는 여태껏 부동산 실거래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한 부동산의 정보비대칭 현상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1.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이란?
위의 서론에서 말씀드렸듯이, 국토교통부에서는 실제로 부동산에서 거래가 일어났던 매물에 대한 실거래가를 조회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관련 링크 :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
여기서 과연 어떠어떠한 정보를 알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분양권, 상가, 토지 등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한 실거래가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서 나온 현재 매매가가 거품인지 아닌지를 과거의 실거래가 정보를 통해 쉽게 판단하실 수 있겠죠?
2.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 방법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오른쪽 화면에 빠른 조회로도 가능하지만 저는 위의 메뉴를 따라 아파트의 시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아파트를 클릭하신 후 밑에 지역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지역별을 클릭하게 되면 위와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거래유형은 매매가와 전월세 모두 확인이 가능하며, 저는 시험삼아 작년 1분기 송파구 방이동의 아파트 매매가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방이동의 아파트단지별 / 월별 / 계약일별 / 전용면적별 / 층수 별로 세세하게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림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92m2 이 3월 말에 2번의 계약이 있었으며, 6억~6억2천에 거래가 되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3. 부동산 실거래가 시스템의 아쉬운 점
이처럼 부동산 실거래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 별로는 조회를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 하더라도 리버뷰, 오션뷰와 같이 전망이 좋은 동이나 역세권에 가까운 동의 경우에는 프리미엄이 붙기 마련인데요, 이를 파악하지 못한다는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이는 엄연히 과거의 실거래가를 조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부동산 가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조회 사이트에서 나와있듯이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마치며
그렇다 하더라도 임차인이나 주택을 구입하시려는 분들께는 여간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정보의 비대칭성 자산이라고 생각되었던 부동산도 이제는 실거래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죠. 부동산은 가구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금액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매매는 항상 신중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부동산 구입 전에 꼭 과거 실거래가 어땠는지를 확인하시고 시세에 맞게 현명하게 부동산을 구입하시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