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뭘까요? 저는 단연코 휴대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휴대폰으로 못하는게 없어요. 금융거래, 게임, 네비게이션 등등..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된 모든걸 손쉽게 할 수 있죠. 그런데 정작 많은 분들이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 휴대폰의 요금 할인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휴대폰 요금할인제도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선택약정할인제도와 공시지원금제도인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이 2가지 할인제도에 대해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다뤄보려고 합니다.
휴대폰 요금의 개념(월납입료)
휴대폰 할인제도를 알기 위해서는 몇가지 알아야 할 용어들이 존재합니다. 먼저 용어 정리를 해볼게요.
① 단말기기값(출고가) : 핸드폰 단말기의 원래 가격 (갤럭시 S9 출고가 = 957,000원)
② 이통사 공시지원금 : 핸드폰을 개통할 때 이동통신사에서 지원해주는 금액.
③ 할부원금 : 단말기값 - 공시지원금
④ 월할부금 : 할부원금을 약정기간(보통 24개월)동안 나누어 내는 금액. (약 5%의 이자 포함)
⑤ 요금제 : 통신사에서 청구하는 월 요금(ex, SKT 밴드 65G 요금제 = 월 56,100원)
⑥ 월납입료 : 월할부금(기기값) + 요금제(통신비)
자, 그럼 위의 용어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달 납부하는 핸드폰 요금(월납입료)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따져볼게요.
구 분 |
단말기기값 |
공시지원금⑴ |
할부원금 |
월할부금⑵ |
요금제⑶ |
월납입료 |
가 격 |
100만원 |
20만원 |
80만원 |
35,097원 |
56,100원 |
91,197원 |
⑴ 선택약정할인제도 대신 공시지원금을 선택하였을 때를 가정 ⑵ 월할부금=할부원금/24개월 이며, 5%의 이자가 포함 ⑶ SKT Band 6.5G 요금제 가정(월 56,100원, VAT포함) | ||||||
단말기 가격이 100만원짜리 핸드폰을 샀다고 가정해볼게요. 만약 여러분이 이동통신사로부터 단말기 공시지원금 20만원을 받게 된다면, 기기의 할부원금은 80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보통 핸드폰을 살 때는 목돈이 들어가지 않죠? 왜냐면 이 할부원금 80만원을 쪼개서 매달 납입하는 통신료(요금제)에 포함시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핸드폰을 개통할 경우 2년약정을 하게될텐데요, 할부원금 80만원을 2년동안 나눠서 내게 되면 월 35,000원 정도가 됩니다. 말 그대로 할부이기 때문에 약 5% 정도의 이자가 붙어서 계산되기 때문이죠. (참고로, 할부이자를 아끼기 위해서는 단말기 구입비를 일시납 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금액이 요금제에 포함되어 (월할부금 35,097원 + 요금제 56,100원) 여러분은 매달 91,197원을 핸드폰 요금으로 납입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핸드폰 요금이 어떤 방식으로 납입되는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선택약정할인제도와 공시지원금제도를 비교해보도록 할게요.
공시지원금 제도와 선택약정할인 제도
1. 공시지원금 제도
공시지원금은 여러분이 핸드폰을 살 때, 이동통신사에서 핸드폰 구입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공시지원금제도는 이동통신사별, 단말기기별, 요금제별로 지원금이 상이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아래 표는 갤럭시 S9 단말기의 통신사/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나타낸 표입니다.
< 삼성 갤럭시 S9 구입시 통신사별 공시지원금 비교 >
구 분 |
SK텔레콤 |
KT |
LG 유플러스 |
3.3만원대 요금제 |
240,000원 |
280,000원 |
210,000원 |
4.6만원대 요금제 |
287,000원 |
301,000원 |
269,000원 |
6.5만원대 요금제 |
340,000원 |
343,000원 |
358,000원 |
8.8만원대 요금제 |
372,000원 |
362,000원 |
358,000원 |
※ 2018년 8월 기준 (참고로 공시지원금은 수시로 변경됨) ※ 출처 :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 | |||
위의 표를 보시다시피 같은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요금제, 통신사에 따라서 공시지원금이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기기별로도 공시지원금이 모두 제각각이죠. 공통점이 있다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할수록 지원금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뭐.. 통신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을 비싼 요금제로 가입시키는게 더 이익이 많이 남겠죠?)
정리하자면, 공시지원금은 핸드폰을 구입할 때 이동통신사에서 구입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단말기 기종,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액이 달라집니다.
2. 선택약정할인 제도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이동통신사가 핸드폰 구입비용을 지원해주지 않는 대신, 통신료를 할인시켜주는 제도입니다. 2017년 9월 이전까지는 월 요금제의 20%까지 할인해줬으나 2017년 9월 15일 이후부터는 할인율이 상향되어 월 요금제의 25%를 할인해줍니다.
약정할인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12개월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중간에 약정을 해지할 시 위약금이 있기 때문이죠. (단, 핸드폰을 신규로 구입하면서 선택약정을 받으려면 24개월이 아니면 가입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택약정할인은 기기별/통신사별로 할인금액이 차등적용되지 않습니다. 할인금액은 오로지 요금제에 비례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여러분은 아래 표와 같이 약정기간 동안의 총 할인금액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선택약정할인 선택시 약정기간(2년)동안의 총 할인금액 >
구 분 |
월 할인금액(25%) |
약정기간(2년) 총 할인금액 |
33,000원 요금제 |
8,250원 |
198,000원 |
46,000원 요금제 |
11,500원 |
276,000원 |
65,000원 요금제 |
16,250원 |
390,000원 |
88,000원 요금제 |
22,000원 |
528,000원 |
보시다시피 비싼 요금제를 쓸 수록 할인금액이 상당히 커지게 됩니다.
두 할인제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할인제도를 선택하는게 더 유리한지 비교정리를 해보도록 할까요?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신다면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이폰의 경우도 공시지원금이 낮아 선택약정이 유리합니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퍼센티지(%) 할인이기 때문이에요. 3만원짜리 요금제를 25% 할인해봐야 월 7,500원밖에 할인이 되지 않지만, 10만원짜리 요금제의 경우 월 25,000이나 할인이 되기 때문이죠.
2가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경우 1. 단말기 100만원, 월 요금 33,000원
구 분 |
단말기값 |
공시지원금 |
요금제 |
선택약정할인 |
총 할인금액 (2년 약정) |
공시지원금 선택 |
100만원 |
240,000원 |
월 33,000원 |
X |
240,000원 |
선택약정 선택 |
100만원 |
X |
월 33,000원 |
월 8,250원 |
198,000원 |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선택약정할인제도로 할인받는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만약 공시지원금이 20만원 이상이라면 이 경우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겠네요.
경우 2. 단말기 100만원, 월 요금 88,000원
구 분 | 단말기값 | 공시지원금 | 요금제 | 선택약정할인 | 총 할인금액 (2년 약정) |
공시지원금 선택 | 100만원 | 372,000원 | 월 88,000원 | X | 372,000원 |
선택약정 선택 | 100만원 | X | 월 88,000원 | 월 22,000원 | 528,000원 |
반면, 무제한요금제와 같은 비싼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선택약정이 훨씬 이득입니다. 이 경우 공시지원금이 50만원 이상이 되지 않는 이상은 선택약정이 더 좋겠죠?
위의 2가지 경우는 아주 단순예시일 뿐, 제대로 된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일일히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다행히 인터넷에서 손쉽게 두 할인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여러분이 구입하고자 하는 단말기가 어떤 할인제도가 더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링크 : 스마트초이스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다음과 같이 기기/통신사/요금제별 할인금액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따라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