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예년보다 유난히 덥고 습했던 것 같습니다. 무슨 동남아 스콜처럼 8월 중순에도 소나기성 폭우가 계속 내리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기후도 점점 열대야로 변해가는걸까요..? 그래서그런지.. 아니면 스트레스성 때문인지 저는 올 여름부터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와 같이 수면부족에 시달리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음식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불면증, 수면부족에 좋은 음식
1. 우유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이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써,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세로토닌은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요소 중 하나로써,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멜라토닌은 낮과 밤 등에 반응하여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수면호르몬이라고도 알려져있습니다. 이 두 호르몬은 숙면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이 둘을 만들어주는것이 바로 트립토판인 것이죠.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음식물 섭취로만 생성되기 때문에 자기전에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어 숙면 유도에 효과가 있겠습니다.
2. 바나나
우유와 함께 트립토판이 풍부한 대표적 음식이 바로 바나나입니다. 또한, 바나나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성분이 포함되어있는데, 칼륨과 마그네슘은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어서 수면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바나나를 발효액으로 만들어 먹으면 생바나나보다 트립토판이 더 많이 생성되어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합니다.
3. 상추
상추는 수험생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합니다. 상추만 먹으면 마치 수면제를 먹은것 처럼 졸음이 쏟아지기 때문인데요.. 이는 상추에 있는 '락투카리움(Lactucarium)' 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상추 줄기를 자르면 줄기부분에서 하얀 액체가 나오는데 바로 이것이 락투카리움입니다. 이 성분은 최면, 진정, 진해 등의 효과에 탁월하기 때문에 수면유도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문어
문어는 예로부터 오메가3와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 및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오메가3는 숙면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인데요, 오메가3가 부족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주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오메가3는 음식으로만 섭취할 수 있는 필수지방산이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줘야만 합니다.
5. 고등어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꼽자면, 단연 고등어를 빼놓을 수 없죠. 고등어는 지방이 많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지방들이 바로 오메가3입니다. 특히 오메가3 중 DHA가 아주 풍부한데요, 이 DHA는 두뇌회전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매우 도움이 되는 요소입니다.
오늘은 불면증 및 수면부족에 좋은 음식 5가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도 거의 지나갔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부족은 계절을 막론하고 항상 있기 마련이죠. 음식조절을 통해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다니 오늘 저녁에는 고등어 한마리 드셔보는게 어떨까요~? 저도 포스팅을 마치고 따뜻한 우유한잔 마시고 잠을 청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