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은 왜 하는걸까? 이유 알아보기


매년 초가 되면 모두들 연말정산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매년 이런 복잡한 일을 반복해야 하는 걸까? 아니, 연말정산은 왜 하는거지??' 라고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연말정산을 왜 하는건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연말정산 하는 이유 포스팅 썸네일



원천징수


원천징수



직장인 여러분들은 회사에서 급여를 받습니다. 그런데, 급여는 근로소득에 해당되기 때문에 나라에 세금을 내야하는데요, 이를 '근로소득세'라고 합니다. 근로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도 별도로 납부해야 하죠. 사실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도 매월 공제가 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것들은 세금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이것들 또한 세금같긴 합니다!!)


결국, 근로자가 근로소득으로 납부하는 세금은 근로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뿐이죠.


그런데, 사실 근로소득세는 우리가 받는 급여만을 기준으로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자녀의 유무, 개인의 교육비, 의료비, 기부금, 주택자금, 교통비 등등.. 여러가지 항목들을 가지고 복잡한 계산을 해야만 정확한 세액을 알 수가 있죠.


아시다시피.. 이런 항목들을 토대로 매월 국세청이 모든 국민에 대해 일일히 계산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한가지 대책을 세운 것이죠. 바로 원천징수입니다.


세무당국은 세법에 따라 간이세액표라는 표를 만들었는데요, 이는 세무당국의 편의에 따라 근로소득공제, 기본공제, 다자녀추가공제 등 비교적 쉽게 계량화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서 급여수준별로 반영하여 계산한 세금 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개개인의 급여를 이 간이세액표를 통해 계산하여 일정분의 근로소득세를 미리 징수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원천징수입니다.


원천징수


매월 개인의 근로소득세를 정확히 계산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간이세액표를 통해 대략적인 금액만을 징수하는 것.




연말정산

연말정산



원천징수를 알았으니 이제 연말정산을 말씀드리기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개개인이 사용한 소비내역 등을 토대로 정확한 세금을 산출해야하지만.. 매월 국세청이 이를 계산하기는 힘들고, 대신 대략적인 소득세를 원천징수해 갔습니다. 그런데 매번 대략적으로 계산할 순 없겠죠?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정확히 계산해서 정산해야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국세청에서는 연말정산을 통해 국민들 개개인의 정확한 근로소득세를 계산하여, 원천징수한 금액과 차이가 나면 이를 징수 혹은 환급해주는 것입니다.


즉, 연말정산이란, 작년에 내가 받은 총 급여와 내가 소비한 지출 등의 여러가지 항목을 통해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등을 차감하여 정확한 근로소득세(결정세액)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연말정산


기존에 원천징수해갔던 근로소득세를, 정확한 계산을 통해 재계산(결정세액 계산)해서 정산(환급 혹은 추가징수)하는 것.


[총 급여] - [소득공제 항목] = [종합소득 과세표준]

( [종합소득 과세표준] × [세율] ) - [세액공제 항목] = [결정세액]

[환급 혹은 납부해야할 세액] = [원천징수했던 기납부세액] - [결정세액]




환급 및 추가징수

환급 혹은 징수



만약 연말정산 결과로 나온 결정세액이 여러분의 기납부세액보다 많다면, 여러분은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하며, 반대라면 환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여러분이 이미 납부했던 세금이 200만원이었는데, 연말정산 결과 나온 결정세액이 197만원이라면, 여러분은 3만원을 환급받게 되는 것이고, 결정세액이 205만원이라면, 5만원을 토해내는 것이죠.


이 환급 및 추가납부는 보통 매년 2월~3월 정도에 시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 때 사람들이 "얼마 환급받았나요? 얼마토해냈나요?" 라고들 많이 질문하곤 하죠.




마치며

오늘은 연말정산을 왜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끔 주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요. "A는 연말정산때 얼마를 토해냈는데, B는 얼마를 환급받더라. 억울하다!!" 사실 이것만 가지고는 정말로 억울한지 아닌지 판별할 수 없겠죠? 같은 결정세액이 나왔더라도, 원천징수금액에 따라 환급받을수도, 추가로 토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만약 A와 B의 결정세액이 동일하다면, 오히려 돈을 토했던 A가 이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세금을 뒤늦게 낸 셈이니 그동안 저축을 하더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연말정산에 대해 알고있는 여러분들이라면 이렇게 질문해야 올바른 질문이겠죠? "당신의 결정세액은 얼마입니까?" 라고 말이죠.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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