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오션 그린오션 뜻과 사례 알아보기


지난 시간에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두 용어는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상반된 관점의 경제용어지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용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에서  파생된 용어인데요, 바로 퍼플오션과 그린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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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오션

퍼플오션의 의미


1. 의미


보라색 물감을 생각해볼까요? 보라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반반 섞으면 됩니다. 대충 감이 오시죠? 퍼플오션(Purple Ocean)은 바로 블루오션+레드오션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퍼플오션 : 기존의 레드오션(경쟁시장)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개척한 새로운 가치의 시장


참고로 레드오션은 수많은 경쟁자들이 이미 포진해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시장입니다. 반면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거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개척시장이지요. 이 두 용어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2017/12/10 - [경제용어] - 블루오션 vs 레드오션 뜻과 차이점


퍼플오션은 홍콩 컨설팅회사 트라이코어(Tricor)의 수석 컨설턴트인 조 렁(Joe Leung) 박사가 2006년 처음 언급한 용어로써, 레드오션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 등을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의 시장(블루오션)을 창출한다는 의미입니다. 설명이 조금 장황한데.. 쉽게 말해 틈새시장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만.. 아시다피시 아이디어라는게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죠..


하지만 이미 시장성이 증명된 곳에서 약간의 아이디어 수정만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면,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레드오션을 벗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시간대비 효율이 굉장히 높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죠. 



2. 사례


퍼플오션의 식품업계 사례

※ 식품업계의 퍼플오션 사례, 출처 : 롯데제과


퍼플오션의 사례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식품업계에서 찾을 수 있죠.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왔던 아이스크림인 수박바와 죠스바를 떠먹는 형태로 개발하는 한편, 수박바의 위와 아래가 거꾸로 바뀐 형태의 제품까지도 출시되었습니다. 치열한 아이스크림시장에서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한 좋은 사례이죠.



원소스 멀티유즈 사례

※ 원 소스 멀티 유즈 사례, 만화 미생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도 퍼플오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란, 하나의 컨텐츠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인기있는 만화를 토대로 게임, 뮤지컬, 공연 등을 기획하고, 만화 캐릭터를 이용하여 장난감, 식품 등 여러 제품에 접목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린오션


그린오션의 의미


1. 의미


그린오션(Green Ocean)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다른 오션들과는 달리하는 그린오션은, 친환경 정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그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경영전략을 의미합니다.

그린 오션 : 친환경정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전략 또는 시장

과도한 개발로 인해 대기오염, 토양오염 등 환경문제가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분별한 경제개발보다는 환경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지구가 자정능력을 상실하여 자멸에 이를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이러한 공감대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협약 등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만들었으며, 그린피스 등 친환경단체의 위상이 급격히 상승하였습니다.

이렇듯 환경문제가 대두된 상황속에서,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바로 친환경정책을 바탕으로 말이죠. 

그린오션은 좁은 의미에서는 친환경정책을 통한 시장개척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경제/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개념으로도 쓰입니다.


2. 사례

GE의 그린오션 사례

※ 출처 : pixabay

2005년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향후 10년동안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환경을 보호하고 청정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미래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GE는 현재 항공엔진, 플라스틱, 수송, 에너지 등 8개 분야를 에코매지네이션 인증제품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기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이후 GE의 기업가치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토요타의 그린오션 사례

※ 출처 : pixabay


또다른 그린오션의 사례는 자동차 시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또는 전기차입니다.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21세기 경영환경 변화의 기본 축을 '환경규제' 및 '글로벌 경쟁심화'로 규정하고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테슬라 역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문제삼고 전기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죠.

태양열발전,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드릴 수 있겠네요. 이들은 모두 친환경에 핵심을 두고 환경,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퍼플오션과 그린오션의 뜻과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에서 파생되었지만,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시장경제체제에서 조만간 다른 오션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어떤 또다른 색깔의 바다가 나올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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