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거래시 세금 및 수수료 정리

오늘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세금과 수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주식 거래시 세금 및 수수료

먼저 한국의 경우를 살펴봐야 해외주식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의 경우는 계산법이 간단한 편입니다.

< 국내주식의 세금 및 수수료 정리 >

구 분	세 금	수수료
매매	매도시 거래대금의 0.3%	거래대금의 약 0 ~ 0.03% (증권사, 거래방식에 따라 다름)
배당금	배당액의 15.4% (이자, 배당 등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에 대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	없음

주식을 사고 팔 때는 세금과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어있는데요, 세금은 증권거래세법에 따라 매도금액의 0.3%를 고정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7/03/24 - [투자] - 주식 세금 및 수수료 계산 방법 알아보기

수수료는 증권사가 가져가는 금액으로, 어떤 증권사에 거래하느냐에 따라 내는 금액이 다릅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매매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며, 보통의 경우 HTS(PC)나 MTS(스마트폰) 거래시 약 0.01 ~ 0.03% 수준의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신한 i-알파의 경우, 사고팔때 각각 거래대금의 0.013%의 수수료가 붙으며, 키움증권 영웅문의 경우에는 각각 0.015%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오프라인 혹은 전화로 거래할 경우 더 많은 수수료가 나가기도 합니다.

간단한 예시로, 주식 100만원어치를 사고 팔았다면, 약 3,000원의 세금과 300원의 수수료(0.03% 기준)를 내는 셈입니다.

배당금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요, 납부할 금액은 배당금의 15.4% 이며, 증권사수수료는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배당, 이자 등의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에 대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방식에 따라 세율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배당주를 보유해서 약 5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라면, 실제 계좌에는 423,000원이 들어오게 됩니다.

해외 주식 거래시 세금 및 수수료

해외는 세금과 수수료 체계가 다를 뿐만 아니라 환전에 따른 수수료도 고려해야만 합니다. 거래통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 주식의 세금 및 수수료 정리 >

구 분	세 금	수수료
환전	없음	거래대금의 약 0.2 ~ 1.0% (국가별, 증권사별로 상이)
매매	양도소득세 : 양도차익의 22% (단, 연간 합산 양도차익이 250만원 미만일 경우, 양도소득세 면제)	거래대금의 약 0.25% ~ 0.5% (국가별, 증권사별로 상이)
	기타 국가별로 부과하는 세금은 아래 표 참조
배당금	배당액의 15.4% (이자, 배당 등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에 대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	없음

각각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1. 환전수수료

해외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현지 통화로 거래를 해야 합니다. 즉, 미국 주식을 사려면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야만 합니다. 만약 해외주식을 팔고 현금화한다면 다시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합니다. 즉,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에는 최소 2번의 환전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런 환전절차는 은행에서도 할 수 있지만, 증권사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오히려 증권사의 환전수수료가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하죠. 증권사별로 수수료율은 제각각이지만, 보통 0.2~ 1.0%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2번을 환전할 경우 두배의 수수료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2. 세금

< 해외주식 거래시 공통/국가별 세금 >

국가	국가별 세금	공통
미국	ECN fee : 매수/매도시 주식수 × $0.003  SEC fee : 매도금액의 0.00231% (수시로 변경됨)	양도소득세 22% 배당소득세 15.4%
중국(상해A)	인지세 : 매도금액의 0.1%  그밖의 handling fee, transfer fee 등 : 0.01% 수준
홍콩	인지세 : 매수/매도금액의 0.1% (ETF는 면제)
일본	-
베트남	거래세 : 매도금액의 0.1%
인도네시아	-
※ 출처 : 각 증권사 홈페이지

국내주식의 경우 거래금액의 0.3%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만, 해외주식은 거래금액에 대해서는 비과세입니다. 단, 연간 매매차익을 합산하여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매매차익이 마이너스일 경우에는 양도소득세가 없습니다 ^^;) 

그리고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환차익·환차손은 세금과 무관합니다. 만약 연간 매매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하였는데 환차손으로 인해 돈을 잃어서 전체적으로 손해를 봤더라도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그 밖에 국가별로 별도로 납부해야 할 세금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홍콩이나 중국의 주식을 사고판다면 0.1%의 인지세도 납부해야 합니다. 홍콩의 경우 사고팔때 각각 0.1%의 인지세가 붙으며, 중국의 경우 매도할때만 0.1%가 붙게됩니다. 미국은 ECN fee와 SEC fee가 붙게 되는데요, 부과금이 워낙 작아서 무시하셔도 괜찮습니다.

배당소득세는 국내주식과 동일하게 15.4%입니다.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하는 것도 동일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는데요, 현금배당이 아니라 현물배당을 받았을 때 여러분의 해외계좌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미수금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유하고계신 해외주식 종목이 현물배당을 한다면 꼭 계좌에 현금을 이체시키시길 바랍니다.

  3. 거래수수료

< 증권사별 거래수수료 및 최소수수료 정리 >

구 분	미국	중국(상해A)	일본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래에셋대우	0.25	0.3	0.3	0.3	0.3(70만동)	0.45(45만루피아)
키움증권	0.25(7$)	0.3	0.23	0.3	-	-
신한금융투자	0.25(10$)	0.3	0.25(1000￥)	0.3	0.45(50만동)	0.45(30만루피아)
삼성증권	0.25(10$)	0.3(250元)	0.3	0.3	0.4(40만동)	-
NH투자증권	0.25(10$)	0.3	0.25(1000￥)	0.3	0.45(60만동)	0.45(35만루피아)
한국투자증권	0.2(5$)	0.3(50元)	0.2(1000￥)	0.3(100HKD)	0.2(80만동)	-
하나금융투자	0.25(5$)	0.3	0.3	0.3	-	-
KB증권	0.25(5$)	0.3(50元)	0.3(1000￥)	0.3(100HKD)	-	-
대신증권	0.25(10$)	0.3(50元)	0.3(500￥)	0.3(100HKD)	-	-
※ 단위 : %, 괄호 안은 매매건당 최소수수료임  ※ 출처 : 각 증권사 홈페이지, 2018.3.12 기준

마지막으로 거래수수료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국내주식은 거래대금의 0~0.03% 정도의 수수료를 낸다고 했었는데요, 해외거래의 경우 미국기준으로 약 0.25% 정도의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이 역시 증권사별로 상이하지만, 국내보다 거의 10배에 가까운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더군다나, 최소수수료라는 항목때문에 소액을 거래할 때 엄청나게 많은 수수료를 떼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에서 100달러의 미국주식을 거래한다면, 0.25%인 0.25달러를 수수료로 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수수료인 7달러를 내야만 합니다. 주식 100달러치를 거래하자고 7달러의 수수료를 내는 끔찍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위의 표를 토대로 어떤 증권사가 어떤 나라의 주식거래시에 유리한지 한번 살펴보고 결정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겠죠?

예를 들면, 일본 주식을 거래하기에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저렴하지만, 아주 소액만 거래할 때에는 최소수수료가 없는 미래에셋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해외주식 거래시 발생하는 여러 수수료 및 세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주식과 달리 환전수수료에 양도소득세까지.. 상당히 복잡하네요. 만약 해외종목을 거래하실 생각이라면 증권사별로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니 꼭 한번 비교해보고 이용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